[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김하성의 손가락 수술 소식을 전한 직후 대체 내야수를 보강했다.
구단은 20일(한국시각) FA 유틸리티 호르헤 마테오를 1년 계약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어 매체 'BeisboFR'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소식통에 따르면 호르헤 마테오가 애틀랜타와 100만달러에 1년 계약을 했다. 마테오의 에이전시는 무브먼트 베이스볼(Movement Baseball)'이라고 전했다.
MLBTR은 '애틀랜타는 지난 주 호세 수아레즈를 웨이버 공시하며 40인 로스터 한 자리를 이미 마련해 마테오를 등록했다'면서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불운한 부상 뉴스가 나온 하루 뒤 유격수가 가능한 선수를 영입한 것이 우연은 아닐 수 있다'고 전했다.
즉 김하성이 시즌 첫 2개월을 결장함에 따라 대체 자원을 확보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마테오는 하락세가 뚜렷한 선수다.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7(79타수 14안타), 1홈런, 3타점, 9득점, 15도루, OPS 0.483을 기록했다. 커리어 하이는 타율 0.221(494타수 109안타), 13홈런, 50타점, 63득점, 35도루, OPS 0.646을 마크한 2022년이다.
통산 294경기 가운데 263경기에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2루수와 3루수, 외야수로도 출전했으니 전천후 수비수라고 보면 된다.
김하성은 전날 손가락 수술을 받았다. 애틀랜타는 19일 '유격수 김하성이 오른손 중지 건(tendon·힘줄)이 파열돼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재활에 4~5개월 걸릴 전망'이라며 '해당 부상이 발생한 것은 한국이며 오늘 애틀랜타에서 수술이 진행됐다. 수술 집도의는 개리 로리 박사'라고 발표했다.
김하성의 부상은 최근 한국에 머물면서 휴식과 공식일정을 보내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은 '김하성은 지난 주 고향인 한국에서 얼음판을 걷다 미끄러져 오른손 중지를 다쳤다'고 전했다. 김하성의 복귀는 빠르면 5월 중순, 또는 6월 초로 예상된다. 그러나 김하성이 2024년 10월 오른쪽 어깨 와순 봉합 수술을 받은 뒤 재활기간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져 작년 7월에 돌아온 전례에 따르면 올시즌에도 전반기 복귀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김하성은 지난해 12월 16일 원소속팀 애틀랜타와 1년 2000만달러(295억원)에 재계약했다. 올시즌 건강한 모습으로 풀시즌을 소화한다면 4~5년 이상의 장기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FA 3수를 택한 것이다.
하지만 시즌의 절반 가까이를 IL에서 보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애틀랜타로서는 김하성의 올해 연봉 중 약 1000만달러를 허공에 날리게 됐다.
애틀랜타는 일단 백업 내야수 마우리시오 두반을 개막전 유격수로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강력한 방망이 솜씨를 갖춘 유격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일고 있다. 김하성의 뜻하지 않은 부상이 애틀랜타의 전력 보강을 어렵게 만들었다.
현지 팬들은 김하성의 부상 소식에 비판적인 의견을 내고 있다. MLBTR이 김하성의 부상 소식을 알리는 기사에는 '이 선수는 계속해서 수백만달러의 손해를 보고 있다', '그는 뛰지도 않고 수백만달러 번다', '이 계약을 파기할 방법을 찾아라(Find a way to void that deal)' 등의 의견이 달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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