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가유산청이 국가유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말 특별감사반을 구성해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김건희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김건희가 (당시) 대통령실을 앞세워 국가가 관리하는 재화와 용역을 사적으로 사용·수익하고, 국가유산 관리 행위를 방해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약칭 '문화유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 여사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 종로경찰서에 제출했다.
김 여사의 국가유산 사적 유용 의혹은 잇달아 불거진 바 있다.
국가유산청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2024년 9월 종묘에서 외부인과 '차담회'를 열었으며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 신실까지 둘러본 것으로 확인됐다.
신실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神主·죽은 사람의 위패)를 모시는 공간이다.
그에 앞선 2023년에는 평소 내부 관람 및 출입이 제한되는 경복궁 근정전에 들어가 임금이 앉는 의자인 어좌(御座)에 오른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가유산을 보존·관리하는 책임자로서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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