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26)이 일단 연봉 계약을 마쳤다.
한화는 21일 2026년 연봉 계약 완료를 알렸다.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건 노시환. 지난해 3억 3000만원에서 6억 7000만원 인상된 10억원에 계약했다. 이는 팀 내 최고 인상률(약 203%)이자 최대 인상액이다.
노시환은 지난해 144경기 전경기에 나와 타율 2할6푼 32홈런 101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851의 성적을 기록했다.
노시환은 2026년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20대 나이에 KBO리그 최고 거포로 이름을 날린 만큼, 시장에 나온다면 복수의 구단은 당연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한 강백호(27)의 금액은 훌쩍 넘을 거라는 시선이 이어졌다.
한화도 일찌감치 프랜차이즈 스타 잡기에 돌입했다. 강백호와의 계약을 마친 뒤 김범수 손아섭 등 내부 FA 협상 대신 노시환과의 비FA 다년계약 협상에 힘을 쏟았다.
사이판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참가했던 노시환은 당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구단과)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다"라며 "어떻게 보면 작은 계약은 또 아니니까, 한번에 (계약을)이렇게 하기가 쉽지 않더라. 그래서 서로 좀 시간이 걸리고 있다. 저희도 그렇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지금 계속 합의점을 찾고 있는 상태인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일 돌아온 노시환은 한화 구단과 한 차례 만났다.
다년계약 협상 당시 연 평균 30억원 수준의 금액이 언급되기도 했지만, 일단 연봉 계약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연봉 계약을 했다고 해서 다년 계약이 불발된 건 아니다. 시즌 중이라도 협상을 통해서 충분히 다년 계약이 성사될 수도 있다.
한편, 지난해 24경기에 출전해 11승5패 평균자책점 4.02을 기록한 문동주는 지난해 1억원에서 올 시즌 2억 2000만원에 계약, 120%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지난해 33세이브를 기록하며 뒷문을 단속해온 김서현은 지난해 5600만원에서 200% 인상된 1억 6800만원에 계약했다. 투수 최고 인상률이다.
야수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한 문현빈도 연봉이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8800만원에서 161.36% 오른 2억 3000만원에 계약하며 노시환에 이어 야수 최고 인상률 2위를 기록했다.
문현빈은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 12홈런 OPS 0.823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대상자 중 팀 내 억대 연봉자는 총 13명으로, 지난해 5500만원이던 김종수가 1억 1700만원(112.73% 인상), 6200만원이던 이진영이 1억 1000만원(77.42% 인상)으로 각각 억대연봉 반열에 올랐다.
올 시즌 플레잉코치로 활약할 이재원도 지난해와 같은 1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이밖에 정우주도 약 133% 인상된 7000만원에 계약하며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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