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18살 짜리 고교생이 국제대회에서 무려 127m짜리 초대형 홈런을 쳤다.
체격이 아주 크진 않다. 대신 배트를 돌리는 속도가 엄청나다. 제2의 안현민이라 불릴만하다. 충암고 출신 김건휘(19)가 그 주인공이다.
김건휘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전체 26번)에 KT의 부름을 받았다, 건장한 체격에서 뿜어져나오는 장타력이 발군이다.
1m80, 86㎏으로 큰키는 아니지만, 배트 끝이 묵직하다는 느낌이 들만큼 강렬한 배트 스피드로 홈런을 친다는 점에서 팀 선배 안현민이나 레전드 심정수를 연상시키는 거포 포텐셜을 지녔다는 평.
주 포지션도 타격에 걸맞게 3루수다.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선 드랩 동기인 신인 투수 박지훈, 유격수 이강민과 함께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이강철 감독은 "박지훈은 확실한 결정구가 있고, 이강민은 오랜만에 야수다운 야수 한명 보는 것 같다. 김건휘는 확실히 타자로서 한방이 남다르다"며 올해 신인들을 격찬한 바 있다.
뒤이어 이번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사령탑의 신임을 입증했다. 선배 류현인, 드래프트 동기 이강민과 함께 향후 KT 내야의 새물결을 이룰 전망. 은퇴한 황재균 외에도 허경민 김상수 오윤석 등 베테랑 일색이던 KT 내야가 뜻밖의 젊은피들에게 도전을 받는 모양새다.
김건휘는 "1군 선배님들과 함께 야구한다는 것 자체로 하루하루가 설렙니다. 긴장도 되지만, 하나하나 배워가는 기쁨이 큽니다"라고 돌아봤다.
3라운드 신인답지 않은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18세 이하(U-18) 야구월드컵에서 한국은 비록 4위에 그쳤지만, 대만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형 홈런 포함 2안타를 친 김건희의 존재감은 강렬했다. 한복판에 몰린 공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왼쪽 담장 뒤로 넘기는 호쾌한 스윙이 돋보였다. 김건휘는 이경기 6회말에도 동점타를 치는 등 인상적인 방망이를 뽐냈지만, 대표팀이 2대3으로 석패하며 아쉽게 시상대를 놓쳤다.
김건휘는 "다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겨울에 열심히 준비한 만큼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올시즌 출전기회를 얻고 싶습니다"며 신인답지 않은 포부를 드러냈다.
"사실 수비가 좋은 편은 아니에요. 3루수로서 빠른 타구에 적응하고자 코치님들의 조언에 따라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타석에서는 타이밍이 조금 늦는 느낌이 있었는데, 타석에서 투수와 싸우는 방법을 배우는 중입니다."
이강철 감독은 1966년생으로, 올해 7월이면 환갑을 맞이한다. 현역 사령탑 중에는 김경문(68세) 한화 이글스 감독 다음이다.
그럼에도 선수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끌어안고 격려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김건휘는 "감독님께서 농담도 자주 하시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십니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을 소개해달라는 말에 "저는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입니다"라는 자신감이 돋보였다.
"KT 위즈든, 국가대표든, 앞으로 팀을 대표하는 4번타자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기대해주세요."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故 최진실 생각에 고개 숙인 할머니, 신부가 안아주고 챙겨줘"..최준희, 외조모 불화설 완전 종식 -
'두 아들맘' 강성연, ♥의사와 재혼에 "보내주신 축하 감사, 소중히 간직하며 살겠다" -
"母최진실과 '원숭이귀' 판박이네"...최준희-최환희, 투샷 인증 '팬들 감탄' -
송지은, '전신마비' ♥박위 먼저 좋아했다 "얼굴 보고 반해"(동상이몽2) -
'성매매 벌금형' 지나, 자숙 10년만에 침묵 깼다 "아직도 할 말 많아" -
스타 역사학자, 아이유x변우석 '대군부인' 일침.."출연료는 몇억, 역사고증은 몇십만원? 정신 차려라" -
'콩고 국적' 조나단, 韓귀화 시험 모두 마쳤다..."욕 나올 정도로 어렵다" (요정재형) -
지창욱, ‘생활고 의혹’ 부른 광고..결국 입 열었다→외교부도 한마디
- 1.[단독] 최초 신인왕부터 6번의 우승반지까지…'레전드' 황연주, 현역 은퇴 한다
- 2.사이클링히트 포기한 질주! 개막전 신기록 제쳤다…팬들이 꼽은 '최고의 장면' 선정 [공식발표]
- 3.'런던 칼부림' 선수생활 끝장 위기 불구 인명 구한 英선수, 피하지 못한 방출 운명…하지만 좌절은 없었다
- 4."아내는 내가 나오면 TV를 끈다" 결정적 순간 단 1타석…31세 '명품 대타'가 지닌 간절함, 가족은 안다 [SC피플]
- 5.[공식발표] '고작 7억' ML 1라운더 왜 한국 왔나, '1호 방출' 버튼 눌렀다…"유망주 랭킹 1위 출신인데, 삼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