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26)이 국내 최고 연봉선수로 우뚝 섰다. 10억원으로 파격인상되며 한화 노시환과 함께 최고 연봉자로 올라섰다.
삼성은 2026년 재계약 대상 선수 68명과의 연봉 계약을 완료해 25일 공식 발표했다.
입단 후 7시즌 동안 매 시즌 25경기 '꾸준함의 상징' 원태인은 올해 연봉 10억원에 사인했다. 올해 강백호의 8년 차 최고 연봉을 넘었다. 단년 최고인 2023 이정후의 연봉 11억원 기록에는 살짝 못 미쳤다.
지난 2024시즌에 15승6패, 평균자책점 3.66의 성적으로 생애 첫 다승왕에 올랐던 원태인은 2025시즌에도 데뷔 후 본인 최다인 166⅔이닝과 퀄리티스타트 20회를 달성하며 12승4패, 평균자책점 3.24의 꾸준한 기록을 남겼다.
기존 연봉 6억3000만원에서 3억7000만원(58.7%) 인상이며, 팀 내 최고 인상액이다. 얼마를 줘도 이상하지 않은 최고 에이스 가치지만, 예비 FA 프리미엄이 감안됐다는 시각도 있다.
외야수 김성윤의 약진도 눈에 띈다. 7000만원을 받았던 김성윤의 올해 연봉은 2억원으로 인상됐다. 인상액(1억3000만원)과 인상률(185.7%) 모두 팀 내 두번째다.
김성윤은 지난해 KBO리그 타율 3위(0.331)에 올랐다. 커리어 하이 시즌의 결과가 연봉으로도 입증됐다.
지난해 루키 신분으로 라이온즈 불펜진에 힘을 실은 2년차 투수 배찬승은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3000만원에서 200% 오른 9000만원에 재계약했다.
배찬승은 지난해 선배 투수 김태훈과 함께 팀 내 최다인 19홀드를 기록했다. 데뷔 첫 해에 필승조에 편입되며 불펜의 한 축을 거뜬하게 소화했다.
동기생 내야수 이재현과 김영웅도 활약을 인정받았다.
이재현은 기존 연봉 2억1000만원에서 8000만원(38.1%) 인상된 2억9000만원에 사인했다. 지난해 139경기에 출전, 내야의 심장 역할을 하며 3시즌 연속 100안타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2년간 28홈런, 22홈런을 쏘아올린 김영웅은 1억5000만원에서 7000만원(46.7%) 오른 2억2000만원에 재계약했다.
구속 향상과 함께 마무리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이호성은 4000만원에서 6000만원(150%) 오른 1억원에 계약했고, 전천후 불펜투수로 MIP급 활약을 해준 이승민도 5000만원에서 5500만원(110%) 인상된 1억500만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이밖에 투수 양창섭이 77.1% 오른 8500만원에, 지난해 외야에서 활약한 박승규가 53.8% 오른 8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한편 지난 23일 1차 전훈지인 괌으로 출발한 라이온즈 선수단은 25일부터 본격적인 캠프 일정을 개시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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