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너무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23)이 LG 트윈스 박해민(36)에게 노하우를 전수 받고 크게 고마워했다. 김도영은 왜 공통점이 거의 없는 박해민에게 가르침을 청했을까.
김도영과 박해민은 180도 다른 유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도영은 한 시즌 40홈런 가까이 기록한 우투우타 거포형 내야수다. 박해민은 프로 13시즌 통산 10홈런을 넘긴 적이 1회 뿐인 우투좌타 교타자 외야수다. 타격이든 수비든 접점을 찾기가 어려워 보인다.
김도영은 박해민의 철저한 자기관리에 주목했다. 김도영은 2025시즌 반복해서 다쳤다.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8월 7일 롯데전 이후 시즌 아웃됐다. 박해민은 이 분야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2022년부터 4년 연속 144경기 전 경기 출근 도장을 찍었다. 부상 방지도 실력이다.
마침 김도영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1차 소집 때 박해민을 만났다. 1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함께 훈련했다.
김도영은 "우선 진짜 선배님들께 많이 배웠다. 직접 물어본 것도 있었고 보면서 배우는 것도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도영에게 제일 필요했던 것은 바로 건강 유지였다. 김도영은 "아무래도 제가 놓여진 상황에서 제일 크게 기억에 남았던 것은 박해민 선배님이었다"고 고백했다.
김도영은 "많이 도움을 청했다. 그런 노하우나 이런 걸 많이 들었다. 확실히 지금 600경기 가까이 연속 출전하신 데에는 이유가 있구나 생각을 했다. 확실히 배울점이 있었다.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고마운 마음을 거듭 강조했다.
현재 컨디션도 최상이다. 지난 여름부터 재활에 매진한 김도영은 개인 훈련만 해오다가 대표팀에서 처음으로 단체 운동에 참가했다.
김도영은 "오랜만에 팀 훈련을 소화했다. 만족감이 상당히 높았다. 선수들이랑 같이 움직이는 게 저는 굉장히 오랜만이었다. 그냥 그런 점에서 재밌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서 "작년에 제가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선수들과 함께할 시간이 없었다. 이번에는 비록 소속팀 선수들은 아니지만 국가대표에서 다른 팀 좋은 선수들과 호흡도 맞춰보면서 아주 기분 좋고 행복했던 캠프였다"며 기대감을 키웠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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