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양민혁을 영입한 프랭크 램파드 감독에게 위기가 제대로 찾아왔다.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코벤트리 시티는 27일(한국시각) 영국 노리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1대2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코벤트리는 1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코벤트리는 전반 38분 로메인 에세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코벤트리가 웃었던 건 전반전까지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아니스 벤 슬리만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원점이 됐다. 골대 불운까지 따른 코벤트리는 후반 23분 역전을 허용했다. 노리치의 역습에서 수비가 무너지면서 알리 아흐메드에 실점하고 말았다. 코벤트리는 뒤늦게 양민혁을 투입해 승점 1점이라도 노리는 전략을 펼쳤지만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한때 코벤트리는 승점 10점 이상의 여유를 가지고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우승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코벤트리의 1위 추락을 예상하는 사람은 전혀 없었다.
12월부터 코벤트리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입스위치 타운전 0대3 충격패를 포함해 최근 리그 11경기에서 4승 3무 4패다. 심각한 성적까지는 아니지만 1위를 달리는 팀에게 기대하는 성적은 전혀 아니다. 코벤트리가 흔들리는 사이 3위권에 머무르던 미들즈브러가 연승 행진을 달리면서 승점 3점차로 바짝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이런 분위기라면 2월 중순에 있을 코벤트리와 미들즈브러전에서 리그 1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농후하다.
리그 2위까지도 EPL 승격이 가능하지만 3위권과의 격차도 빠르게 좁혀지는 중이다. 만약 2위마저 내주게 될 경우, 코벤트리의 승격은 장담할 수 없다. 승격 플레이오프는 절대 예측 불가능하다.
팀 분위기가 처지면서 코벤트리는 1월 이적시장에서 양민혁을 데려왔다. 램파드 감독이 직접 양민혁을 설득했고, 포츠머스에서 출전 기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양민혁도 수락했다. 하지만 양민혁은 코벤트리 데뷔전이었던 스토크 시티전에서 선발로 나온 후 3경기 연속 벤치 신세다. 이번 노리치전에서 출전했지만 후반 27분에 투입돼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양민혁을 더욱 적극적으로 기용할 필요가 있는 코벤트리와 램파드 감독이다.
최근 에드워즈 코벤트리 코치는 "양민혁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스토크전에서도 훌륭한 활약을 보였다. 양민혁은 왼쪽에서 뛰어야 한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뛰는 에프론 메이슨-클락이 최근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에프론은 내가 팀에 합류한 이후 가장 좋은 몸상태를 보여주고 있다"며 양민혁이 최근 경기를 뛰지 못한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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