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스리랑카에서 사파리 투어 중이던 러시아 관광객들이 코끼리의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을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약 3톤에 달하는 야생 코끼리가 관광객들이 타고 있던 소형 왜건 차량을 공격해 격렬하게 흔들었다. 차량의 두 바퀴가 공중에 들릴 정도였다.
위험한 상황은 관광객 중 한 명이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려 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끼리는 차량 안에 더 많은 과일이 있을 것이라고 여긴 듯, 긴 코로 차량 문을 뜯어냈다.
놀란 가족은 반대편 문으로 급히 탈출했고, 11세 아들은 신발도 신지 못한 채 맨발로 도망쳤다.
현장에 있던 또 다른 관광 차량이 경적을 울리며 접근하자 코끼리는 물러났고, 가이드들의 위협사격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광객은 "거의 목숨을 잃을 뻔했다. 단 몇 분 전만 해도 영상을 찍으며 즐거운 순간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공포로 변했다"며 "아들이 맨발로 도망쳤고, 차량은 문이 뜯긴 채 남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가족은 "휴대전화가 박살 났지만 보호 유리가 있어 다행이다. 이제 문 없는 차를 몰고 간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사건 이후 가족은 "더 이상 코끼리를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렌트한 차량은 문이 뜯긴 상태였지만 운행은 가능해 가족은 현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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