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근 불거진 은퇴설과 선을 그은 다르빗슈 유(3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대표팀 애칭) 임시 코치직을 맡는다.
일본 스포츠지 주니치스포츠는 28일 '다르빗슈가 임시코치 신분으로 내달 미야자키 훈련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다르빗슈는 샌디에이고의 스프링캠프 일정 대신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후배들을 지도하게 된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내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올 시즌은 재활로 인해 마운드에 설 수 없다. 미국 현지에선 최근 다르빗슈가 샌디에이고와 계약 파기를 논의 중이라며 그가 은퇴할 가능성에 시선을 맞추기도. 하지만 다르빗슈는 샌디에이고와의 계약 파기는 논의중이라면서도 "은퇴는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으로 향하는 이유는 뭘까. 주니치스포츠는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당초 다르빗슈를 선발하려 했으나 팔꿈치 수술로 단념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를 어떻게든 활용하는 쪽에 포커스를 맞췄다'며 '지난해 12월 윈터미팅을 통해 파드리스의 A.J. 프렐러 단장과 접촉, 재활에 지장이 없다면 임시 코치를 맡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르빗슈가 일본으로 귀국한 뒤에도 접촉해 논의를 거듭해왔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내달 미야자키에서 국내파 위주로 소집 훈련을 실시한 뒤,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합류하는 메이저리거를 더해 나고야로 이동해 담금질을 이어간다. 다르빗슈는 미야자키 일정부터 동행하며 국내파 투수들을 도울 전망.
주니치스포츠는 '이번 대회부터는 피치클록과 피치컴이 도입된다. 규칙을 잘 알고 있는 다르빗슈가 국내파 선수들을 도울 수 있다'며 'WBC 2연패 최대 난적인 미국, 도미니카공화국의 빅리그 타자들을 어떻게 공략할 수 있는지 최신 데이터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09년과 2023년 대회에 출전해 모두 우승했던 다르빗슈의 경험도 모든 선수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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