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샌프란시스코의 해리슨 베이더 영입이 이정후에게 전화위복이 될까.
베이더 영입으로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자리를 옮기게 된 이정후가 결과적으로 더 나은 활약을 펼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소식을 전하는 어라운드더포그혼은 28일(한국시각) 베이더 영입 소식을 전하면서 이정후를 조명했다. 매체는 '베이더가 중견수를 맡게 되면 이정후는 우익수로 이동할 것'이라며 '이정후는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갖춰 훌륭한 우익수가 될 자질을 갖고 있다. 이런 수비 배치는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 외야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외야의 수비 기여도(DRS)가 -21, 평균 대비 아웃(OAA)은 -18이었다. 어라운드더포그혼은 '이는 2025년 기준 외야 수비 전체 순위에서 각각 28위와 30위에 해당하는 수치'라며 '투수력과 수비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팀이 이런 수치에 그치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베이더 합류로 인한 외야 포지션 조정 효과가 팀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후에게도 포지션 이동은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버릴 만한 기회. 지난해 이정후의 DRS는 -18, OAA는 -2로 리그 전체 중견수 중 최하위권이었다. 타구 판단에서 문제를 보인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중견수에 비해 수비 범위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우익수 자리에선 지난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201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베이더는 뉴욕 양키스와 신시내티 레즈, 뉴욕 메츠, 미네소타 트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거쳤다. 세인트루이스를 떠난 2022년부터 매년 팀을 옮겨온 저니맨이지만, 최근 두 시즌 동안 매년 14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타격에선 아쉬움이 있으나 수비에선 2021년 내셔널리그 중견수 골드글러브를 따낼 정도로 정상급 기량을 갖추고 있다. 이런 베이더의 합류는 결과적으로 함게 호흡을 맞출 이정후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시각이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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