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5·헹크)가 1순위는 아니었다. 풀럼이 맨체스터시티와 2700만파운드(약 470억 원)에 오스카 보브 영입에 합의했다고 영국 BBC 등이 29일(한국시각)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맨시티는 20%의 '셀온 조항(향후 이적료 일부 수취)'뿐만 아니라, 풀럼이 다른 구단으로부터 제안을 받을 경우 이를 우선적으로 맞춰 구매할 수 있는 '판매 권리'까지 가졌다.
보브는 최근 본머스에서 안투안 세메뇨(맨시티)가 합류한 이후 맨시티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최근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적 루머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떠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부터도 관심을 받았던 보브는 이번 시즌 맨시티에서 15경기에 출전했지만 무득점했다. 그의 마지막 출전은 지난 12월 17일 브렌트포드와의 카라바오컵 경기였고, 당시 경기 시작 20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보브는 노르웨이 국가대표로 올해 A매치 6경기에 출전해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을 도왔다. 그는 2024년 8월 훈련 중 다리 골절 부상을 당해 지난 2024~2025시즌을 거의 통으로 결장했다.
마르코 실바 감독이 이끄는 풀럼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직전 브라이턴 상대로 2대1 승리하며 리그 7위에 올랐다. 풀럼은 PSV 에인트호번의 미국 국가대표 공격수 리카르도 페피를 영입하기 위해 2800만파운드(약 490억 원)를 제안하기도 했다.
앞서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팀토크 등은 풀럼이 오현규 영입을 위해 벨기에 헹크 구단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두 구단은 긍정적인 얘기를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헹크에서 총 10골을 기록 중인 오현규가 영입 후보 중 한 명이라고 했다. 헹크 구단이 오현규의 이적료로 희망한 금액이 약 1100만파운드 정도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 금액은 지난해 여름, 독일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의 이적료로 헹크에 제시했던 2800만유로 보다 적다.
풀럼은 결과적으로 오현규와 페피가 아닌 보브를 선택했다. 공격수 보강을 원하는 크리스탈 팰리스, 리즈 등도 오현규 영입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PL의 이번 겨울 이적시장은 현지시각으로 2월 2일 오후 7시에 마감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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