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대로 미아로 전락하게 되는걸까.
미국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일정이 시작되는 가운데 아직도 시장에 남아 있는 FA 선수들의 면면이 화제다. 뛰어난 성적을 남겼음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여전히 계약서를 받아들지 못한 이들은 초조한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MLB닷컴은 1일(한국시각) 아직도 FA 계약을 맺지 못한 선수들의 면면을 조명했다.
투수 부문에는 저스틴 벌랜더(43)와 크리스 배싯(37), 워커 뷸러(32), 맥스 셔저(42), 프램버 발데스(33) 등이 이름을 올렸다.
40대를 훌쩍 넘긴 벌랜더는 9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회(2011년, 2019년, 2022년) 수상에 빛나는 베테랑.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29경기 152이닝 4승11패, 평균자책점 3.85였던 벌랜더는 시즌을 마친 뒤 FA 신분이 됐다. 현역 연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시장에 나왔으나, 여전히 계약 제의는 받지 못한 상태. 지난 시즌 지표와 달리 내용 면에선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지만, 40대 중반을 향하는 나이는 여전히 걸림돌이다.
배싯은 지난해 토론토에서 32경기 170⅓이닝을 던져 11승9패, 평균자책점 3.96이었다. 2024시즌 부진을 떨치고 반등에 성공하며 팀의 아메리칸리그 우승 및 월드시리즈 진출에 공헌한 뒤 FA 자격을 얻었지만, 아직까지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뷸러는 지난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10승7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한 뒤 FA시장에 나왔으나 여전히 미계약 신분. 지난해 토론토에서 활약했던 셔저는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내며 시장에 나왔지만, 관심은 미미하다. '투수 최대어'로 꼽혔던 발데스는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워크에씩과 지명권 보상 문제에 발목 잡힌 모양새다.
타자 중에선 유지니오 수아레즈(35)가 눈에 띈다. 2015년 빅리그 데뷔 이래 지난 시즌까지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쳤고 30홈런 이상 시즌도 6차례나 된다. 특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한 지난해엔 49홈런-118타점을 올렸으나 여전히 미계약 상태다. 한방은 매력적이지만 0.228의 타율과 0.298의 출루율이 애매하게 여겨지는 모양새다. 수아레스 외에도 타이 프랑스(32), 카를로스 산타나(40), 폴 골드슈미트(39), 키케 에르난데스(35) 등도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미겔 안두하(31)는 코너 외야수 중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자원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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