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운동선수, 정치인 등 유명 인사들의 과거 네이버 지식iN 활동 기록이 한때 대중에 노출되며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었다.
4일 오후 네이버 인물 프로필에는 '지식인' 버튼이 새롭게 추가됐다. 문제는 여기서 불거졌다. 이름을 검색하면 등장하는 공식 프로필에 과거 지식iN 답변 기록이 연결되면서 일부 스타들의 익명 활동 내역이 그대로 드러난 것.
지식iN은 2000년대 중반 전성기를 누렸던 대표 커뮤니티 서비스로 대부분 이용자가 닉네임과 익명으로 질문과 답변을 남겼다. 그러나 이번 업데이트로 특정 인물이 남긴 과거 답변이 실명 프로필과 연결되며 사실상 '신상 공개'가 된 셈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배우, 아이돌, 스포츠 스타, 정치인 등의 과거 답변 캡처가 빠르게 퍼졌다. 일부 게시글에는 비속어나 사적인 내용이 포함된 사례도 알려지며 '흑역사 털기'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특히 소속사 차원에서 프로필을 관리하지 않는 배우, 인플루언서들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네이버는 같은 날 밤 해당 기능을 즉시 삭제하고 프로필을 원상 복구했다. 네이버 측은 "최근 서비스 업데이트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문제를 인지하고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연예계에서는 "익명 활동을 전제로 작성된 과거 기록이 동의 없이 공개됐다"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플랫폼 책임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둘러싼 후속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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