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피겨 왕자' 차준환(서울시청)이 비주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패션 잡지 보그 홍콩판은 7일(이하 한국시각) 홈페이지에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가장 잘생긴 남자 선수 13인 총정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비주얼과 실력을 겸비한 선수 순위를 공개했다.
첫 손에 꼽힌 선수는 차준환이었다. 보그 홍콩은 "'한국 빙상 왕자(韓國氷上王子)' 차준환은 스스로 필터를 씌운 듯한 깨끗하고 차가운 느낌의 날렵한 라인과 절제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빙판에 발을 내딛는 순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신한다"며 "아역배우 출신인 차준환은 어린 시절 모델로 활동하며 카메라 앞에 섰던 풍부한 경험 덕분에 그의 연기는 매 순간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기술과 감성을 동시에 터트려 깨끗한 4회전 점프와 대담해진 스텝 연기를 기대해본다"고 소개했다.
차준환은 중학생 시절부터 한국 남자 싱글 간판 역할을 했다. 휘문고에 재학 중이었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종합 15위에 오르면서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때 정성일이 작성한 한국 역대 올림픽 남자싱글 최고 순위(17위)를 뛰어넘었다. 이후 큰 폭으로 성장한 차준환은 2022년 베이징 무대에서 5위를 기록했다.
세 번째 올림픽을 앞두곤 다소 시련이 있었다. 차준환은 올 시즌 발목 부상과 스케이트 부츠 문제로 고생했다. 하지만 최근 몸 상태와 장비 문제를 수습하면서 올림픽을 착실히 준비했다.
그는 '결전지' 이탈리아 입성 때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차준환은 올림픽의 관문인 이탈리아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일부 팬들은 미리 준비한 선물과 꽃을 건네기도 했다. 그는 개막식에서 한국의 기수로도 나섰다. 차준환은 8일 열리는 팀 이벤트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레이스에 돌입한다.
한편, 이 매체는 차준환에 이어 요하네스 회스플로트 클레보(노르웨이 크로스컨트리), 히라노 아유무(일본 스노보드), 사오앙 류(중국으로 귀화한 헝가리 출신 쇼트트 선수), 기욤 시즈롱(프랑스 피겨 아이스댄스), 다니엘 그라슬(이탈리아 피겨 남자 싱글), 일리야 말리닌(미국 피겨 남자 싱글) 등을 거론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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