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마스 프랭크 감독 밑에서 고생하는 손흥민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은 없었을 것이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0대2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15위 밑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최악의 경기였다고 볼 수 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맨유에 크게 밀렸다. 도미닉 솔란케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서봤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9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퇴장은 정말 최악이었다. 카세미루를 향한 살인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받았다. 로메로가 나가면서 토트넘은 경기 계획이 완전히 망가졌다. 10명으로 싸운 토트넘은 브라이언 음뫼보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 실점하면서 무너졌다.
2025년 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승리한 후 토트넘은 리그에서 승리가 없다. 브렌트포드, 선더랜드, 본머스, 웨스트햄, 번리, 맨시티 그리고 맨유전까지 승점 3점을 거두지 못했다. 맨시티와 맨유를 제외하면 그렇게 일정이 어렵지도 않았다. 프랭크 감독의 경질설이 계속되는 이유다.
경기 후 축구 SNS 매체 풋볼 트윗은 '프랭크 감독은 EPL 역사상 빅6 구단에서 제일 승률이 최악인 사령탑'이라고 언급했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에 부임한 후 승률이 겨우 28%밖에 되지 않는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성적 부진으로 경질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40%다. 최근 맨유에서 쫓아낸 후벵 아모림 감독도 30%는 넘겼다.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팀 분위기도 정돈되지 않고 있다.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이 떠난 후 토트넘 수뇌부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비나이 벤카테샴 토트넘 새로운 CEO 체제에서 토트넘은 이적시장 하나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은 코너 갤러거를 제외하면 팀이 무너지는 가운데 제대로 된 보강은 없었다. 토트넘 팬들이 애타케 찾고 있는 손흥민 대체자는 아직까지도 없다.
선수단과 수뇌부의 갈등도 있다. 손흥민을 이어 주장이 된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개인 SNS를 통해 수뇌부를 2차례나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최근 저격은 이적시장을 제대로 보내지 않은 구단 수뇌부를 향했다.
선수단이 프랭크 감독을 신뢰하는지도 의문이다. 최근에는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지만 몇몇 선수들이 프랭크 감독을 무시하는 행동을 보여 논란이 생긴 적이 있다. 손흥민이 남아서 주장으로서 이런 일을 겪었다면 굉장히 마음 고생을 많이 했을 것이다.
주장으로서 성적에 대해서도 부담감을 느꼈을 수도 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해냈지만 이번 시즌 성적은 트로피를 차지했어도 용납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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