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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LIVE]'43초21' 1차 예선 4위로 통과한 이상호, 2차 예선서 13조 배정...슬로베니아 코시르와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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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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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레인스포츠
[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1차 예선을 무난히 마친 '배추보이' 이상호(31·넥센)가 2차 예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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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는 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리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1차예선을 43초21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와 함께 6번째조로 나선 이상호는 블루 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이상호는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시종 안정된 레이스로 43초21의 기록을 냈다. 블루 코스에서 4위에 올랐다.

예선전에서는 두 코스를 번갈아 주행한다. 역순으로 진행되는 2차 예선에서 나상호는 13번조에 배정됐다. 43초01로 레드 코스 4위에 오른 슬로베니아의 얀 코시르와 레이스를 펼친다. 나상호는 이번에 레드 코스에서 주행한다. 예선전은 1, 2차 예선 기록을 합산해 상위 16명이 다음 라운드에 나선다. 16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순위를 정한다. 오후 9시부터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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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대회전은 선수 두 명이 동시에 출발해 평행하게 설치된 두 개의 기문 코스(블루, 레드)를 통과하면서 결승선에 먼저 들어오는 선수가 승리하는 종목이다. 16강부터는 1차전 기록에 따라 출발 시간에 최대 1.5초까지 어드밴티지를 주는 독특한 방식으로 대회가 치러진다. 최종적으로는 2차전에서 먼저 들어온 선수가 이긴다.

사진=FIS SNS 캡처
특이하게도 결승선 통과 기준이 스노보드가 들어온 것이 아니라 지상에서 15cm위에 있는 신체의 일부분이 결승선에 들어온 것을 기준으로 한다. 그래서 결승선을 찍은 카메라를 보면 선수들이 모두 팔을 쭉 뻗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쇼트트랙에서 스케이트날을 들이미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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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는 한국 설상 종목의 살아있는 레전드다. 강원도 정선군 사북 출신으로 눈 덮인 고랭지 배추밭에서 스노보드를 배우며 '배추보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상호는 한국 설상 종목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다. 8년 전인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1~2022시즌에는 월드컵 종합 우승으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도 올랐다.

이상호는 지난달 31일 슬로베니아 로글라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예열을 마쳤다.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은 2024년 3월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이다. 장비 점검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이번 대회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선 이상호는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번째 메달을 안겨줄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상호가 메달을 거머쥘 경우, 한국 올림픽 역사상 400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금메달을 딴다면 한국 설상 종목 최초의 금메달이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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