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년차 내야수 심재훈(20)은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진 세대교체의 마지막 퍼즐이다.
3년 선배 이재현(23) 김영웅(23)이 폭풍성장 속 확고부동한 주전 내야수로 거듭난 상황. 차기 주전 2루수 으뜸 후보는 심재훈이다.
구단과 코칭스태프의 기대도 크다. 루키 시즌이던 지난해부터 2년 연속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올시즌은 본격적인 주전 경쟁의 시작이다.
긴장됐던 프로 첫해 첫 스프링캠프와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
'시키는 대로' 하던 신인 시절을 지나, 이제는 스스로 부족함을 채우는 '능동적인' 선수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심재훈은 8일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작년은 첫해라 잘 몰라서 코치님들이 하라고 하는 것을 위주로 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지금은 다르다. 그는 "이제는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스스로 안다.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해 훨씬 체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마인드 변화를 설명했다.
올 시즌 목표로 심재훈은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태도의 변화'를 강조했다.
심재훈은 "돌이켜보면 작년에는 조금 소심하게 야구를 했던 것 같다"고 고백하며, "올해는 더 적극적으로 마인드 자체를 바꾸는 것이 우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딱 하나 일관되게 지키고 싶은 게 있다. 수비 기본기다.
루키 시즌 겨울부터 지난 마무리 캠프까지 손주인 코치의 지옥훈련 하에 일관되게 공을 들인 것이 바로 '기본기'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최우선 과제다. 내야 세대교체의 핵심 자원으로서 수비 안정감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해도 해도 모자란 기초다지기에 올인하고 있다.
타격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심재훈은 이번 캠프에서 새로 부임한 무라카미 타격 코치와 소통하며 자신만의 메커니즘을 정립하고 있다.
"코치님과 방망이 치는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는 그는 "단순히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안타를 많이 생산할 수 있는 메커니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큰 것 한방을 칠 수 있는 장타력 장점을 살리되, 1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에버리지를 확보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심산.
김영웅 이재현이 버티는 삼성 라이온즈 내야진은 현재 젊은 피로의 체질 개선에 가장 성공한 모델이다. 그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퍼즐'이 바로 심재훈이다.
시행착오를 거친 루키 시즌을 보낸 대형 유망주가 주도적인 플랜을 통해 핵심 전력으로 발돋움을 꿈꾸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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