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충격적인 소식이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현 LA FC)과 단짝을 이뤘던 델리 알리의 충격적 근황이 전해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8일(한국시각) 단독 보도를 통해 '알리가 런던의 한 카지노에서 불과 며칠 만에 15만파운드(약 3억원)를 잃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알리는 심야 도박에 정기적으로 참여했으며, 매일 밤 2만5000파운드(약 5000만원)씩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알리는 한때 잉글랜드의 차세대 미드필더로 꼽혔던 선수다.
2012년 MK돈스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2015년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당시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과 함께 2선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기존 해리 케인과 함께 강력한 삼각 편대를 구축하면서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 선발됐고, 유로2016과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2022년 에버턴으로 이적한 알리는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3~2024시즌엔 부상 등으로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고, 결국 재계약에 실패했다.
한동안 무적 신분이었던 그는 지난해 1월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와 계약했다. 그러나 2년 만의 그라운드 복귀전이었던 AC밀란전에 후반 막판 교체로 나섰다가 8분 만에 백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는 추태를 보였다. 이후 벤치를 지키다 결국 시즌을 마무리 했고, 지난해 9월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 뒤 또 무적 신분으로 전락했다.
알리는 토트넘 시절에도 멘탈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이어진 바 있다. 한때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에버턴 이적 뒤 또 다시 중심을 잡지 못했고, 무적 생활을 거치면서 급격히 무너지는 모양새다. 에버턴과 재계약에 실패한 뒤에는 팀 훈련장을 찾아 몸을 만드는 모습을 보인 바 있지만, 이제는 카지노를 전전하는 안타까운 모습에 그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알리는 코모와 계약을 해지한 뒤 런던으로 돌아왔다'며 '한때 5000만파운드(약 997억원) 이상의 가치에 주급 15만파운드를 받던 알리는 아직 30세에 불과하지만 여전히 소속팀이 없다'고 촌평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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