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남 드래곤즈가 구단의 뿌리와 정체성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전남은 9일 월요일 오전 전남 초대·4대 단장을 역임한 서정복 전 단장을 초청해 프로선수단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2026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에 전남의 창단 철학과 프로선수로서의 책임을 공유하고, 팀 결속력과 동기부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남 광양 출신인 서정복 초대 단장은 전남드래곤즈 창단에 큰 역할을 했던 인물로, 구단의 기틀과 철학을 정립한 인물이다. 이후에도 전남 4대 단장(부사장)을 역임했으며, 전남축구협회장, 전남체육회 사무처장, 대한체육회 이사·감사, 대한축구협회(KFA) 이사 등 체육 행정 전반에서 오랜 경험과 리더십을 발휘했다. 또한 광양시의회 의장과 (주)성광기업 대표이사를 맡으며 지역과 기업에서도 신망이 높은 지역 원로다.
서정복 초대 단장은 강연을 통해 포스코 광양제철소 설립으로 유입된 포스코 직원들과 지역민들의 화합을 위해 생겨난 전남 창단 당시의 이야기와 함께, 초창기 구단이 지켜왔던 원칙과 가치, 그리고 '전남의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의 의미를 진솔하게 전달했다. 특히 그는 프로선수에게 요구되는 태도와 자기관리, 팀 중심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실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매 순간의 준비와 자세라고 조언했다.
또한 팀을 강하게 만드는 요소로서 선수 개인의 역할 인식과 팀 문화의 중요성을 짚으며, 위기 상황에서 드러나는 태도가 곧 그 팀의 수준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 단장은 "전남은 단순한 직장이 아니라 역사와 팬, 지역을 대표하는 이름"이라며 선수들에게 자부심과 책임감을 당부했고, "이번 시즌에는 박동혁 감독을 필두로 한 팀으로 똘똘 뭉쳐 K리그1 승격을 이뤄내, 팬과 지역민들의 응원과 사랑에 보답할 수 할 수 있길 바란다"는 말로 강연을 마쳤다.
강연에 참석한 선수단은 구단의 역사와 선배들의 발자취를 직접 들으며, 전남 선수로서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지난달 13일 방콕 전지훈련 현지에서 진행한 미디어 응대 강연에 이어 이번 서정복 초대 단장의 특별강연까지 진행한 전남은 앞으로도 선수단의 인식과 문화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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