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확대하며 1,460원 선과 거리를 더 벌렸다.
미국의 작년 12월 소매판매가 상당히 실망스럽게 나오면서 달러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금리 인하 기대감은 다소 강해졌다.
11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10원 하락한 1,45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59.10원 대비로는 1.90원 낮아졌다.
달러-원은 뉴욕 거래 진입을 앞두고 1,460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미국 소매판매가 발표되자 빠르게 내리막을 걸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보합(0%)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0.4%)를 밑돌았다.
연말 소비 대목인 12월 소매판매가 예상 밖 정체를 보였다는 소식에 미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장중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매판매 부진에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1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감도 커진 분위기다. 1월 고용보고서는 이번 주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 꼽힌다.
스코샤뱅크의 숀 오스본 수석 외환 전략가는 "소매판매는 이번 주 달러 강세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됐던 주요 지표 중 하나였지만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였다"면서 "투자자들이 내일 나올 숫자가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다는 경고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느 정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전날 10% 후반대에서 20% 초반대로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오전 2시 40분께 달러-엔 환율은 154.325엔, 유로-달러 환율은 1.1897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9109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5.4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10.75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62.90원, 저점은 1,453.30원으로, 변동 폭은 9.6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68억4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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