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올시즌 5번타자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com은 최근 '2026년 각 팀 개막 라인업 및 로테이션 예상'이라는 제목의 코너에서 샌프란시스 라인업을 소개하며 이정후를 5번 우익수로 지목했다. 이정후가 지난 2년간 맡았던 중견수를 포기하고 우익수를 새롭게 맡는다는 소식은 일찌감치 전해진 가운데 그의 타순에 대해서는 리드오프가 유력하게 거론됐었다.
그러나 이 매체는 3차례 타격왕 출신인 루이스 아라에즈가 1번타자로 나설 것으로 봤다. 아라에즈는 이번 FA 시장에서 1년 1200만달러에 계약하고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22~2024년, 3년 연속 리그 타격 1위에 올랐던, 현존 최고의 컨택트 히터다. 지난해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타율 0.292(620타수 181안타)에 그쳐 3할 타율에도 실패했지만,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안타 제조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 라인업을 2루수 아라에즈, 1루수 라파엘 데버스,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 3루수 맷 채프먼, 우익수 이정후,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 지명타자 브라이스 엘드리지, 포수 패트릭 베일리 순으로 예상했다.
MLB.com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컨택트 히터인 아라에즈의 합류가 데버스, 아다메스, 채프먼과 같은 슬러거들의 높은 헛스윙 비율을 상세시켜 줄 것이다. 2026년 자이언츠 라인업에 상당히 필요한 부분을 제공해 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타순이 들쭉날쭉했다. 3번타자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5월 중순 이후 타격 슬럼프가 이어지자 4번, 9번, 2번, 1번, 6번, 7번, 5번 등을 오르내렸다. 5번타자로는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8, 3타점, 6득점, 3볼넷, 5삼진을 기록했다.
통계 전문 매체 팬그래프스도 올해 샌프란시스코의 예상 라인업을 똑같이 내놓았다. 이정후는 5번 우익수다.
다만 팬매체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이정후를 리드오프, 아라에즈를 2번타자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자이언츠는 여전히 이정후가 매일 리드오프로 나서기를 희망한다. 작년 타순 기복이 심했지만, 결국 우투수를 상대로는 시즌 막판 리드오프로 나섰다. 올해는 수비 압박을 덜 받는 우익수로 옮겨 타격에 좀더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올해 새롭게 샌프란시스코 지휘봉을 잡은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테네시대 시절 유망주 육성과 과감한 개혁 드라이브로 팀을 칼리지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이정후의 타순에 대한 생각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구단의 입장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
한편, MLB.com은 자이언츠의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로간 웹, 로비 레이스, 타일러 말리, 애드리언 하우저, 랜든 루프 순으로 내다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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