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판사 출신 이성호가 배우 윤유선과 결혼하게 된 이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12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측은 "52년 차 여배우와 전직 부장판사 부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이라는 제목으로 302회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이성호는 윤유선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제가 결혼이 늦어서 진지하게 만나고 싶었다. 그런데 너무 진지하게 하면 관계가 어색해질까 봐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고. 그는 "첫 만남 다음 날 아내를 보기 위해 그냥 갔다. 아내가 '안 된다'면 돌아오고, 된다면 만나면 되는 거다. 아내가 친한 친구 집에 있다고 거기로 오라고 하더라"고 떠올렸다.
다만 이성호는 아내가 친구에게 판단을 맡긴 것에 대해 탐탁지 않아했다고 한다. 그는 "나는 싫어하는 게, 자신이 직접 판단하지 않고 친구에게 보여줘서 판단하는 여자는 판단력이 흐린 것 같아서 싫었다"며 "그래서 내가 '친구랑 같이 만나도 좋지만, 너랑 둘이 만나는 게 더 좋다'라고 했더니 나오겠다고 하더라. 웬만하면 고집 부리는데.."고 말했다.
이를 들은 주우재가 "결혼이 늦은 거에 비해 조건이 되게 많으셨다. 되게 까다로우셨다"고 하자, 윤유선은 "그러니까 늦은 것"이라며 공감해 웃음을 더했다.
이성호는 "맞다, 조건은 많았는데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다. 아내는 기독교인이라 배우자 조건만 100가지였다. 그런데 내가 거의 다 맞았다"고 뿌듯해했다.
윤유선은 "내가 신중하게 기도했어야 했는데…"라며 너스레를 떤 뒤 "키, 직업, 연봉 등 구체적으로 생각해 기도했다. 키는 175cm 정도, 전문직, 연봉 5,000 정도. 우리 나이에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하고 보니 남편이 조건에 다 맞더라"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이성호는 "솔직히 말하면 '내가 결혼해줄게'라고 한 거다. 당시 나는 35살, 아내는 32살이었다. 왠지 내가 결혼 안 해주면 결혼할 사람을 못 찾을 것 같았다"며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홍진경은 "형부 대화 톤이 되게 혈압 오른다"고 덧붙였다.
배우 윤유선과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이성호가 출연하는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오늘(12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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