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호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야구에 대한 열정이 그대로다. 전혀 바뀐 게 없다."
2026 시즌 두산 베어스의 승부수, 플렉센 복귀다.
플렉센은 2020 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후,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역수출 신화' 사례로 꼽힌다. 2021 시즌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무려 14승을 따냈다. 이후 내리막 길을 걷기는 했지만 5년간 제대로 된 '빅리그 투수'로 활약했다.
그리고 다시 두산에 돌아왔다. 처음 두산에 올 때는 그저 메이저리그 진출이 꿈인 젊은 선수였다. 이제는 어엿하게 '빅리거'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돼 '금의환향'했다.
그렇다면 달라진 게 있을까. 공교롭게도 2020 시즌 플렉센을 지도했던 투수코치 김원형 코치가, 지금은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으로 함께 한다. 누구보다 플렉센을 잘 아는 김 감독이다.
시드니 스프링 캠프에서 만난 김 감독은 "6년 전과 변한 게 하나도 없다. 본인의 루틴대로 계속 준비하고, 발전시켜나가려는 야구에 대한 열정은 전혀 식지 않았다"며 "물론 실전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불펜에서 하는 투구는 그 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여전히 위력적이다"고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이어 "솔직히 표현하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할만큼 한 선수이지 않나. 2020년 처음 올 때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가능성 넘치는 선수였지만, 지금은 메이저 풀타임 5년을 뛰고 온 선수다. '신분 격상'이 됐는데도 여전히 똑같다"고 말하며 플렉센의 인성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불펜에서 벌써 145km 정도를 뿌린다. 연습경기, 시범경기 실전에 들어가면 150km 가까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막 후 날이 따뜻해지면 그 구속은 더욱 올라갈 수 있다는 의미다. 제구와 경기 운영은 메이저리그 경험을 통해 더욱 단단해졌을 게 당연하다. 지난해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보유했던 콜 어빈 악몽을 꿨던 두산의 기대감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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