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측이 연예기획사 하이브를 상대로 풋옵션 소송에서 승소한 후 입장을 밝혔다.
12일 오케이 레코즈는 "재판부의 신중하고 객관적인 판단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판결을 통해 주주간 계약의 유효성과 풋옵션 권리의 정당성이 확인된 점을 존중하며 겸허히 수용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소송은 개인의 권리 구제를 넘어 K-팝 산업 내 불합리한 관행을 돌아보고 계약의 엄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분쟁 과정에서 피로감을 느끼셨을 팬 여러분과 업계 관계자들께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장기간 법적 공방을 이어온 하이브 측에도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케이 레코즈는 향후 방향성도 언급했다. 회사 측은 "과거의 분쟁에 머물지 않고 처음의 계획대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며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하고, 아티스트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독창적인 방식으로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글로벌 팬들에게 영감을 주는 콘텐츠를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민 대표 역시 창작자이자 제작자, 경영자로서 본업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케이 레코즈는 "소모적인 분쟁이 아닌 새로운 음악과 무대로 보답하겠다"며 "그동안 믿고 지켜봐 준 팬들과 파트너사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31부는 하이브와 민 전 대표 간의 주주간계약 관련 소송에서 하이브가 민 전 대표에게 약 255억 원 상당의 풋옵션 대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민 전 대표가 주주간계약을 중대하게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특히 어도어 독립 시도, 아일릿의 표절 의혹 제기 등을 계약 위반 사유가 아니라고 봤다.
한편 민 전 대표는 2024년 11월 어도어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며 하이브에 풋옵션 행사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주주 간 계약이 같은 해 7월 이미 해지됐기 때문에 풋옵션 권리 역시 소멸했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민 전 대표는 풋옵션 행사 당시 주주 간 계약은 여전히 유효했으며, 하이브에는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또한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시점이 2024년 11월 말이라는 점을 들어, 그 이전에 이뤄진 풋옵션 행사 자체는 적법하다는 취지로 맞서왔다.
풋옵션 행사 시 어도어의 직전 2개년도 평균 영업이익에 13배를 곱한 값에서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지분율의 75%(약 260억 원) 만큼의 액수를 하이브로부터 받을 수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오케이레코즈 공식입장 전문.
오케이 레코즈, '주주간 계약 및 풋옵션 소송' 1심 판결 결과 관련 공식 입장
안녕하세요, 오케이 레코즈입니다.
2월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선고된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간의 '주주간 계약 해지 확인 및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 1심 판결과 관련하여 오케이 레코즈의 공식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먼저, 신중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이번 판결을 통해 주주간 계약의 유효성과 풋옵션 권리의 정당성이 확인된 점에 대해 재판부의 결정을 존중하며 겸허히 수용하는 바입니다.
민희진 대표는 이번 소송 과정이 개인의 권리 구제를 넘어, K-팝 산업 내 불합리한 관행이 바로잡히고, 계약의 엄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희망해 왔습니다. 판결 결과와 별개로 지난 분쟁의 과정에서 피로감을 느끼셨을 팬 여러분과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분들께 송구한 마음을 전합니다. 긴 법적 공방을 함께 한 하이브 관계자분들께도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제 오케이 레코즈와 민희진 대표는 과거의 분쟁에 머물지 않고, 처음의 계획대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오케이 레코즈는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하고, 오직 아티스트의 가치를 극대화하며 K-팝 산업을 대표할 새로운 인재를 육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또한 오케이 레코즈만이 할 수 있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글로벌 팬들에게 영감을 주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을 것입니다. 민희진 대표 역시 이제는 창작자이자 제작자, 그리고 경영자로서의 본업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민희진 대표와 오케이 레코즈를 믿고 지켜봐 주신 팬 여러분과 파트너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소모적인 분쟁보다는 새로운 음악과 무대로 보답하는 오케이 레코즈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2026년 2월 12일 오케이 레코즈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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