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의 분노는 여전하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의 날 손상과 함께 이 문제가 향후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지에 우려를 표했다.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11일(한국시각) '피겨 금메달 후보들이 시상 장소에서 피해를 입었다. 응급조치에도 불안이 남는다'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선수 부츠의 블레이드(칼날)에 상처를 입고 영향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며 '응급조치는 마쳤지만 영향은 크다. 무엇보다 평소 유지보수를 요구하는 각각의 담당자와 다른 사람이 칼날을 갈고 있다. 선수의 섬세한 감각에 맞춘 예리한 조치는 어려울 것이다'며 우려를 표했다.
최근 일본의 마이니치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에서 1~3위 국가 선수들이 연단에 올랐을 때 시상대 표면이 스케이트 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 연맹은 이미 대회 조직위에 항의해 영향을 받은 선수들의 스케이트 날 복구도 마쳤다. 관계자에 따르면 시상대 표면이 거칠었고, 이후 칼날의 변화를 호소하는 선수들이 속출했다. 일반적으로 피겨 대회 시상대는 얼음에서 행해지는 것이 많으며, 칼날에 영향이 없는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한다'고 했다.
시상대의 미끄럼 방지 소재가 스케이트를 손상시키는 논란이 발생했다. 대회 조직위는 재발 방지를 위해 표면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국제빙상연맹(ISU)과의 합의에 따라 영향을 받은 선수들에게는 추가 연습 시간 등을 제공했으나, 일본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팀 이벤트의 만회를 노리는 일본이기에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일본은 지난 팀 이벤트 당시 1점 차이로 메달 색이 갈리며 은메달을 수확했다. 논란은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터졌다. 일본과 미국의 점수는 모두 59점, 프리스케이팅 경기 결과로 순위가 갈리는 상황에서 일리아 말리닌과 사토 ??이 출전했다. 말리닌이 점프 실수에도 불구하고 200.03점을 받은 반면, 사토 ??은 클린 연기에도 불구하고 194.86점에 그쳤다. 일본 팬들은 실수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상황에 분노했다.
일부 팬들은 이번 사태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김연아 사태와 비교하기도 했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당시 피겨 불모지였던 한국에 새 역사를 썼다. 올림픽 금메달과 함께 한국 선수로서는 최초로 피겨 종목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김연아의 여정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연아는 이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했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 종목 2회 연속 메달도 뛰어난 성과였지만, 당시 판정에 대한 억울함이 있었기에 팬들의 분노가 터져나왔다. 이런 상황과 일본의 팀 이벤트 상황을 비교했다.
일본 피겨의 예민함이 올라가고 있다. 일본이 피겨에서 거두는 성과에도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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