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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태형과 우현진은 관계의 변화를 맞았다. 한 침대에서 눈을 뜬 두 사람 사이, 어색한 정적과 함께 미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동거하며 대수롭게 넘겼던 일상도 달라졌다. 평소 신경 쓰지도 않았던 화장실 가는 소리, 아무렇게나 벗어놓은 속옷 등 사소한 것 하나하나 서로의 존재를 의식했다. 여기에 얼굴을 마주할 때마다 이전과 다르게 보이는 모습에 새 감정을 느끼는 선태형과 우현진의 모습은 앞으로의 변화를 궁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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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진은 선태형과의 '칼퇴'약속을 지키기 위해 빠르게 업무를 마무리했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갑작스럽게 회사 일이 터져 야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결국 선태형은 우주(박유호)와 함께 에이미추를 찾아갔다. 선태형에게 뜻하지 않은 상황은 계속됐다.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주어진 미션에 몰두한 나머지, 미처 우주를 신경 쓰지 못한 것. 작은 사고가 일어났고, 선태형은 우주를 데리고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우현진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박윤성과 함께 미팅에 동행 중이었던 우현진은 전화를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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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태형과 우현진, 그리고 박윤성의 삼각 로맨스에 시동이 걸렸다. 글로마켓 프로젝트 준비를 위해 밤을 지새우며 함께 시간을 보낸 우현진과 박윤성. 장학금을 따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대학 시절을 추억하는 우현진의 말에 "난 너때문에 했는데. 너랑 밤새 같이 있고 싶어서"라는 박윤성의 예상치 못한 한 마디는 우현진에게 묻어둔 감정을 다시 떠올리게했다. 여기에 우현진을 향한 선태형의 달라진 눈빛도 포착됐다. 밤낮없이 일에 매달리는 우현진을 은근히 걱정하고, 늦은 귀갓길에 마중까지 나서는 모습에서 그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박윤성의 차에서 내리는 우현진을 목격한 선태형의 낯선 얼굴 역시 변화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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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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