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이 '디펜딩 챔피언'을 잡고 2연승했다.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코르티나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영국과의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4인조 라운드로빈 3차전에서 9대3으로 이겼다. 한국은 15일 오전 3시 5분 덴마크와 4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한국은 스킵 김은지-서드 김민지-세컨드 김수지-리드 설예은-핍스 설예지로 팀을 꾸린 '경기도청'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격했다. 한국을 앞서 미국(4대8 패)-이탈리아(7대2 승)를 상대로 1승1패를 기록했다.
세 번째 상대는 종주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영국이었다. 영국은 2022년 베이징 대회 이 부문 우승자였다. 다만, 당시 멤버는 제니퍼 도즈만 남아있는 상태였다. 그럼에도 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스코틀랜드의 준우승을 합작한 멤버로 구성된 만만치 않은 팀이다.
한국의 후공으로 시작한 1엔드는 누구도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이 블랭크로 후공을 유지하게 됐다. 한국은 2엔드 마지막 샷으로 상대 스톤을 모두 걷어내며 2점을 챙겼다. 3엔드 영국이 곧바로 반격했다. 2점을 만회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4엔드 다시 후공 기회를 잡았다. 양 팀 모두 안정적인 샷으로 팽팽하게 붙었다. 한국이 마지막 샷으로 1점을 쌓았다. 영국도 5엔드 후공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한국이 가드를 놓으면 영국이 스톤을 계속 밀어냈다. 영국이 마지막 샷을 '버튼'(정중앙)에 놓으며 1점을 추가했다. 전반은 3-3으로 막을 내렸다.
후반 들어 한국의 집중력이 빛났다. 영국이 연달아 샷 실수를 범하는 사이 한국은 차곡차곡 스톤을 쌓았다. 3점을 쓸어 담으며 6-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다급해진 영국은 7엔드 후공 상황에서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한국이 완벽한 샷으로 오히려 스틸(선공 팀이 득점)에 성공했다. 1점을 보태며 7-3으로 달아났다. 영국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8엔드 후공 상황에서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한국이 정확한 샷과 깔끔한 스위핑으로 하우스에 스톤을 차곡차곡 쌓았다. 반면, 영국은 중요한 샷을 놓치며 흔들렸다. 한국이 이번에도 2점 스틸에 성공했다. 영국은 역전이 어렵다고 판단, 8엔드를 끝으로 악수하며 경기를 마감했다. 한국이 2연승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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