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인생 첫 올림픽 무대를 위한 예열 중이다. 팬들을 위한 선물도 있다.
이해인은 18일 오전 2시45분(이하 한국시각) 열리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인전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을 위한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4일 밀라노에 입성한 이해인은 팀 이벤트를 치르지 않았기에 10일 동안 여자 싱글 경기를 위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대표팀 동료들의 경기도 응원하며, 올림픽 선수촌 생활도 즐기고 있다.
14일 연습 링크에서 훈련을 마친 이해인은 "엄청 많이 기다려왔던 대회다. 아직 적응이 되지는 않는다. 익숙해지고는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며 "하루하루 할 일을 하고,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나 자신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는 시간도 있고, 경기를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면 좋을지 그런 부분에 대해 골똘히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좋다. 기다리는 시간도 경기에 포함된다고 생각해서 길게 느껴지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미 선수촌 적응도 마쳤다. 이해인은 "식당에 많은 선수들이 모여 있는데, 거기서 밥도 먹었다. 마인도 존이라고 조용한 곳 가서 그림도 그리고, 평소에 음악을 듣는 습관이 있었는데 정신 산만하지 않게 차분해질 시간이 주어져서 좋았다"고 했다.
맘 졸이며 기다리기보다는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맘껏 펼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해인은 "빨리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빨리 오는 것도 아니다. 기다리는 것도 너무 재밌다. 선수들 응원하고, 얼음판 위에 있는 모습 보면서 얼마나 떨릴지 생각도 한다. 다른 꿈의 무대에서 마음껏 펼치고 있다는 생각에 멋있다고 생각했다. 나도 그 순간이 온다면 부담감이나, 그런 부분을 떨처버리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보여드리면 좋겠다"고 했다.
견고하고 깔끔한 연기, 이해인이 올림픽 무대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부분이다. 이해인은 "성공률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점프를 더 견고하고 깔끔하게 뛸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쓰는 연습을 했다. 전 대회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올림픽 기간 연습을 진행하며 트리플 악셀 등 고난이도의 점프도 훈련 과정에서 진행했다. 이해인은 "그날은 더블 악셀 점프가 이상해서, 트리플 악셀을 시도해보고자 연습했다. 내가 트리플 악셀을 한때 성공했었는데, 강장은 아니어도 미래에 보여드리고 해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놓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비장의 무기도 있다. 그간 팬들을 위한 선물로 보여줬던 춤을 통한 이해인만의 인사법을 준비 중이다. 이해인은 "평범한 것보다 나만의 인사법이 좋겠다 싶어서 매 대회 때마다 짧은 춤 같은 것들을 만들고 있다. 이번에도 내가 춤 췄을 때 모두들 웃으셨으면 좋겠다. 웃음도 드리고 내가 좋은 모습도 보여드리면 최고인 것 같다"고 했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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