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최근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코미디언 김수용이 심정지 전 겪었던 전조 증상을 직접 전했다.
지난 13일 채널 '임하룡쇼'에는 '다시 태어난 사람은 참지 않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으며, 이날 자리에는 김수용이 출연했다.
김수용은 "당시 기억이 나냐"는 질문에 "쓰러지기 전까지의 기억은 난다. 눈을 떴을 때는 응급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쓰러지기 전 몸에 이상 신호가 있었다고 밝혔다. "촬영장에 일찍 도착해 소파에 앉아 쉬고 있었는데, 심장이 콕콕 쪼는 듯 쥐어짜는 느낌이 들었다"며 당시 가슴 통증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만약 차에서 자고 왔다면 아마 차 안에서 사고가 났을지도 모른다"며 "다행히 사람들 바로 앞에서 쓰러졌다"고 덧붙였다.
김수용은 자신을 처음 발견한 사람이 배우 임형준과 코미디언 김숙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두 사람을 엄마, 아빠라고 부른다"며 자신을 다시 태어나게 해 준 은인이기에 부모로 생각한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까지 8~9분 정도 걸렸다. 그 사이 김숙 매니저와 임형준이 1분씩 번갈아 가며 심폐소생술을 했다. 그때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미 저 세상에 갔기 때문"이라고 특유의 매콤한 농담을 덧붙였다.
또 "제가 평소 장난을 많이 치다 보니, 처음에는 임형준이 장난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 '뭐 이렇게까지 장난을 치나'라고 했는데 김숙이 '지금 장난 아니야! 연기를 이렇게까지 잘하지 않아!'라고 소리쳤다고 한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한편 김수용은 지난해 11월 경기 가평군에서 유튜브 콘텐츠를 촬영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소방 구급대의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위중한 상태였으나 의식을 회복해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이후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혈관확장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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