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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은 1999년생이다. 지난해 1군의 맛을 조금 알게 된 선수. 시즌까지 야수 조장을 맡으려면 1군에서 풀타임을 버틸 수 있는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 김석환이 주어진 책임을 계속 해내면, KIA도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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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은 "지금 캠프에 어린 선수들이 많고, 또 완전 선배들이 있으니까.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바로 말 못하는 것을 내가 말하고, 주장이나 선배들이 말하는 것도 내가 동생들에게 전달하는 그런 느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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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분위기는 최상이다. 한 자리를 차지해 보려는 어린 선수들의 눈이 가장 반짝일 때다. 그런 열정이 모여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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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잘 도와주는 후배는 박민이다.
스스로 더는 어린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절감했다.
김석환은 "원래 캠프에 오면 (박)정우랑 나랑 외야 막내였다. 그런데 이번 캠프를 오니까 갑자기 한번에 확 바뀌었다. 이제 중간 나이가 되니까 느낌이 달랐다"고 했다.
지난해 비로소 1군에서 눈을 조금은 떴다. 47경기 타율 2할6푼5리(117타수 31안타), 2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50경기 타율 3할4푼9리(172타수 60안타), 13홈런, 38타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차이는 있지만, 스스로 깨달은 게 큰 한 해였다.
김석환은 "지난해는 내가 입단하고, 진짜 야구다운 야구를 했던 것 같다. 항상 고민하고 걱정하고 잘하려고만 하면서 매년 보냈다가 안 되면 그냥 엄청 계속 야구만 했었다. 작년에는 내가 야구장에 나가서 자신 있고 조금 재미있게 했던 것 같다. 그 기억을 토대로 준비해서 올해도 똑같은 기분으로 하고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할 때 원래는 급한 마음이 없었다. 맨날 2군에서는 정말 잘하는데, 1군에 올라오면 못 보여주고 맨날 내려가고 이러니까. 나도 마음으로는 올라와서 진짜 똑같이 잘하자는 마음인데, 급한 것도 있고 보여주려고 하는 그런 느낌이 있었다. 작년에는 뭔가 신기한 게 야구도 야구지만, 멘탈 쪽을 신경 썼더니 급한 감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KIA의 주축으로 성장한 오선우와 김호령을 지켜보며 더 큰 자극을 받았다.
김석환은 "같이 고생을 많이 했으니까. 형들이 잘해서 우선 축하했다. 이제 나도 잘해야 하니까 동기 부여가 되더라. '나도 할 수 있는데' 이런 아쉬움이 있으면서도 (오)선우 형, (김)호령이 형, (박)정우랑 동기들 다 같이 1군에서 뛰면서 자신감도 더 생겼던 것 같다"며 "시범경기부터 (2군) 안 내려가고 쭉 붙어서 하는 게 정말 목표다. 내 장점과 단점을 명확하게 알고 있으니 장점을 살릴 것은 조금 극대화하면서 버텨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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