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생태계에서도 여성의 존재감이 높아지면서 창업과 고용 구조 전반에 '여풍'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에 따르면 창업주의 성별 비율은 2014년 기준 남성 94.7%, 여성 5.3%에서 2024년 남성 90.3%, 여성 9.7%로 변화했다.
여성 창업자 비중이 10년 새 두 배 수준으로 높아진 것이다.
근로자 구성에서도 여성 비중 확대 흐름이 확인됐다.
전체 근로자 중 남성은 2014년 52만5천484명에서 2024년 57만9천899명으로 10.4% 증가했으며, 여성은 같은 기간 19만1천541명에서 24만8천478명으로 29.7%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근로자 중 여성 비율은 10년 새 26.7%에서 30.0%로 상승했다.
정규직 근로자에서도 여성의 증가 폭이 남성보다 컸다. 남성 정규직은 2014년 51만208명에서 2024년 55만5천25명으로 8.8% 증가한 반면, 여성 정규직은 같은 기간 18만417명에서 23만4천542명으로 30.0% 늘었다.
반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남성이 더 크게 늘었다. 남성 비정규직은 10년 새 62.8% 늘었지만, 여성은 25.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비정규직에서 여성 비중은 2014년 42.1%에서 2024년 35.9%로 낮아졌다.
벤처기업에서 여성 근로자 비중이 높아진 것은 산업 구조 변화와 맞물린 흐름으로 해석된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제조업 중심이던 벤처 생태계가 소프트웨어·정보기술(IT) 기반 서비스 등으로 영역이 넓어지면서 직무 구성이 다양해졌고, 여성 인력 유입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정부의 디지털 전환과 스타트업 육성 정책으로 서비스·플랫폼 분야 창업과 고용이 확대된 점도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다만 창업 주체에서는 남성 비중이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어서 여성 리더십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표] 벤처기업 인력 현황
(단위: 명, %)
┌─────┬───────────┬─────────┬─────────┐
│ │ 전체 근로자 │ 정규직 │ 비정규직 │
│ ├─────┬─────┼────┬────┼────┬────┤
│ │ 남성 │ 여성 │ 남성 │ 여성 │ 남성 │ 여성 │
├─────┼─────┼─────┼────┼────┼────┼────┤
│ 2014년 │ 525,484 │ 191,541 │510,208 │180,417 │ 15,276 │ 11,124 │
├─────┼─────┼─────┼────┼────┼────┼────┤
│ 2024년 │ 579,899 │ 248,478 │555,025 │234,542 │ 24,875 │ 13,937 │
├─────┼─────┼─────┼────┼────┼────┼────┤
│ 증가율 │ 10.4 │ 29.7 │ 8.8 │ 30.0 │ 62.8 │ 25.3 │
└─────┴─────┴─────┴────┴────┴────┴────┘
※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의 2015년, 2025년 자료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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