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선수인 히라노 루카가 심판 판정에 분노했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비뇨의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이 진행됐다. 그 결과 일본의 도츠카 유토가 금메달, 호주의 제임스 스코티가 은메달 그리고 일본의 야마다 류세이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도츠카가 95점, 제임스가 93.5점, 야마다가 92점을 차지한 가운데, 91점을 받아 4위에 그친 히라노는 불만을 터트렸다. 히라노는 3차 시도를 마친 후에 너무 펑펑 울어서 인터뷰조차 못할 정도였다.
일본 매체 코코카라는 16일 '히라노는 13일 열린 결승에서 1차 시기 90점, 2차 시기 90점, 3차 시기 91점을 기록하며 고득점을 이어갔다. 그러나 금메달을 차지한 도츠카 의 95점에는 4점, 동메달의 야마다의 92.00점에는 1점이 모자랐다. 경기 후에는 눈물을 흘리며 무너져 취재에 응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후 마음을 추스린 히라노는 작심한 듯이 개인 SNS를 통해 판정에 대한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16일 "두 번째 올림픽에서 4위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의 활강을 할 수 있었지만 메달에는 닿지 못했다"며 입을 열었다.
히라노는 판정 이야기를 곧바로 꺼냈다. "이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0부터 구상해 만든 기술과 나만 하고 있는 루틴의 한가운데에 넣은 트리플 콤보를 포함한 시도에서, 높이의 최고치와 평균치의 차이를 누구보다도 적게 유지하며 끝까지 해냈는데, 그것이 충분히 평가받지 못해 정말 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내 점수에는 전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엄청난 시도를 했다는 자신이 있다"며 이번 대회의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즉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시상식에 오른 선수들보다 자신이 더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것이다. 일본 동료들이 금메달과 동메달을 수상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자칫 메달을 수상한 도츠카나 야마다를 향한 저격 발언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히라노는 참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쏟아냈다. 마지막으로 히라노는 "다음에는 누구도 불만을 말할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인 활강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분들, TV로 응원해 주신 분들, 메시지를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다음 올림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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