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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는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73.11점을 기록, 5위에 자리했다. 예술점수(PSC)는 34.97점으로 전체 2위였으나, 기술점수(TES)에서 38.14점에 그쳤다. 큰 실수가 문제였다. 과제 중 5그룹 악셀리프트를 소화해야 했던 미우라-기하라 조는 미우라를 순식간에 180도 돌린 뒤 손으로 공중에 띄우는 고난도 연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호흡이 맞지 않았다. 미우라가 떨어졌고, 기본점수 6.20점에서 수행점수(GOE) -2.30점인 치명적인 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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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단체전에서도 미우라-기하라 조가 페어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1위 자리를 차지해 미국과의 경쟁을 턱끝까지 몰아붙일 수 있었다. 그만큼 능력이 보장된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실수를 범하며 미우라-기하라 조는 올림픽 금메달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었다. 실수를 범한 키하라는 경기 뒤 고개를 들지 못했다. 연기를 마친 뒤 10여초 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동료인 미우라가 위로했지만 자책이 이어졌다. 키하라는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미우라는 "리프트는 두 사람의 호흡과 타이밍에 의해 이뤄진다. 조금만 틀어져도 이번과 같은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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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프리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미우라-기하라 조는 프리에서 무려 자신들의 커리어 하이 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극적인 반전이었다. 상대와의 격차를 프리에서 뒤집으며 일본에 금메달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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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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