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에 최고의 결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18일 '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이 준결승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일본 여자 컬링은 이탈리아에 패하며 1승 6패를 기록하게 됐다. 승패와 관계없이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일본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이탈리아와의 컬링 여자 4인조 라운드로빈 7차전에서 6대8로 패했다. 일본은 이번 패배로 탈락이 확정됐다. 탈락한 후 요시무라 사야카는 "마음이 무겁다"며 소감을 밝혔다.
일본은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서 여자 컬링에서 메달을 따낸 컬링 강국이다. 특히 2022년에는 결승에 오르며 사상 첫 컬링 올림픽 금메달까지 노렸다. 아쉽게 영국에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불과 7경기 만에 탈락을 확정한 일본이다.
지난 한-일전도 무기력하게 패했다. 1엔드, 두 팀 모두 아이스 적응을 위해 보수적으로 경기를 치렀다. 한국의 선공으로 출발했다. 일본이 짝수 엔드에 후공으로 경기하기 위해 첫 엔드를 하우스(과녁) 안의 모든 돌을 비우는 '블랭크 엔드'로 마쳤다. 2엔드에서 일찌감치 기회가 찾아왔다. 일본의 스킵 요시무라 사야카의 마지막 샷 실수로 한국이 스틸(선공인 팀이 득점)에 성공했다.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요시무라가 또 흔들렸다. 일본이 선공이었지만 마지막 샷에서 또 미스가 나왔다. 한국은 3엔드에서도 연달아 스틸하며 2-0으로 앞섰다. 일본은 4엔드에서 반등했다. 2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엔드에선 김민지가 일본 3개의 스톤을 한꺼번에 걷어내는 런백 트리플로 기세를 올렸지만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전반을 3-2로 마감했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일본은 6엔드에서 1점을 추가하며 다시 3-3 동점으로 만들었다. 한국은 7엔드에선 전략적으로 '블랭크 엔드'를 선택했다. 8엔드가 승부처였다. 김민지의 신들린 샷에 이어 김은지의 화려한 마침표로 빅엔드를 연출했다. '5G'는 3점을 쓸어담으며 6-3로 앞섰다. 일본은 9엔드에서 6-5로 따라붙었다. 한국은 흔들림은 없었다. 마지막 10엔드에서 1점을 추가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전 패배 이후에도 반등하지 못한 일본은 결국 3대회 연속 메달 도전은 실패하고 말았다. 이번 올림픽에서 역대 동계 올림픽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인 일본의 오점이 되고 말았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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