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픈 손가락'이다. 지난 1월 맨유 사령탑에서 경질된 아모림 감독과 궁합이 안 맞았다. 결국 감독은 안 쓰겠다고 했고, 구단은 래시포드를 지난 여름 FC바르셀로나로 한 시즌 임대를 보냈다. 당시 완전 이적 옵션도 첨부했다. 래시포드는 이번 2025~2026시즌 바르셀로나에서 공격포인트 20개 이상을 올리면서 제몫 이상을 해주고 있다. 바르셀로나 구단 경영진에서 래시포드에 대해 완전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원 소속팀 맨유와 완전 영입을 두고 이적료 협상이 이슈로 떠올랐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맨유가 바르셀로나에 래시포드를 저렴한 가격에 영입하려는 시도를 포기하라고 통보했다고 18일(한국시각) 보도했다. 현재는 부상 중인 래시포드는 누 캄프로 임대 이적한 이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총 34경기에서 10골-13도움을 기록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의 경기력에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고, 또 그를 완전 영입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한다. 그를 완적 이적시키기 위해선 지난해 7월 합의된 내용에 따라 이번 시즌 종료 후 2600만파운드(약 511억원)를 이적료로 맨유에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구단은 재정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한다. 기존에 합의된 금액을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반면 맨유는 래시포드의 현재 금액은 이미 합리적이라고 판단하며 물러설 기색이 없다고 한다. 더 선은 맨유 측은 이적료 인하 협상에 응할 용의가 있다는 스페인 매체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래시포드의 현재 주급은 약 31만5000파운드(약 6억2000만원)다. 그를 다른 구단으로 매각할 경우 고액 연봉자 한명을 정리하는 셈이다. 래시포드와 맨유의 계약은 2028년 6월까지이다. 또 맨유는 이번 여름에 카세미루와 제이든 산초 등도 팀을 떠나게 돼 있다.
맨유 유스 출신인 래시포드는 2024년 12월 이후 맨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아모림 전 감독과 전술 색깔이 맞지 않았다. 그는 애스턴빌라 5개월 임대에 이어 바르셀로나로 1년 임대를 떠났다. 래시포드가 맨유에서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등번호 10번은 마테우스 쿠냐에게 넘어갔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1월초 구단 경영진와 충돌 후 전격 경질됐다. 아모림이 떠난 후 맨유는 레전드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이 '소방수'로 투입돼 4승1무로 무패행진을 달리면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정규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아모림이 떠나 래시포드가 친정팀으로 돌아올 여건은 마련됐다. 그런데 바르셀로나가 래시포드를 필요로 하고 있고, 래시포드도 스페인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래시포드의 거취는 두 팀의 이적료 협상에 따라 요동칠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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