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빅에어 동메달에 이어 2관왕에 도전하는 유승은(성복고)이 2차 시기도 아쉽게 마무리했다.
유승은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 2차 시기에서 34.18점을 받았다. 섹션 점수는 28.05점, 구성 점수는 6.13점이었다. 결선에 진출한 12명의 선수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 테이블, 박스, 월 등 각종 기물들과 점프대로 구성된 슬로프를 내려오면서 묘기를 펼치는 경기다. 10점씩 6개의 기물을 얼마나 깔끔하게 탔느냐를 평가하는 섹션 점수 60점, 흐름, 난이도, 완성도, 스타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구성 점수 40점을 합친 100점이 만점이다. 유승은은 15일 열린 예선에서 76.8점을 기록, 30명의 출전 선수 중 3위에 올랐다. 예선은 당초 16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리비뇨의 날씨 악화가 예상돼 하루 당겨 개최됐다.
결선도 17일 열리기로 했지만, 폭설로 연기돼 18일 개최됐다. 결선은 3번의 연기를 펼쳐 가장 높은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최가온이 대역전극을 펼쳤던 하프파이프와 같은 방식이다.
10번째로 1차 시기 연기를 시작한 유승은은 레일 구간인 섹션3에서 착지에 실패하며 20.70점에 머물렀다. 섹션 점수는 17.90점, 구성 점수는 2.80점이었다. 10위에 그쳤다.
절치부심한 2차 시기. 섹션1에서 3.75점을 받은 유승은은 섹션2에서 7.70점을 받으며 흐름을 탔다. 하지만 섹션3에서 착지에서 아쉬움을 보인 유승은은 이어 첫번째 점프대 구간이었던 섹션4에서 스위치백사이드나인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섹션5에서 프런트360도로 4.50점에 머물렀고 마지막 섹션에서 백세븐을 시도했지만 착지에 실패하며 1.10점에 그쳤다.
유승은은 10일 열린 빅에어 결선에서 171.00점을 얻으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빅에어는 30m 넘는 슬로프에서 활강해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겨루는 종목이다. 유승은은 놀라운 연기를 펼치며 1, 2차 시기 합계 1위에 올랐다. 운명의 3차 시기. 금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착지에 실패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승은은 대한민국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역사상 최초, 한국 설상 종목 첫 여자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유승은은 슬로프스타일에서 멀티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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