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차준환(서울시청)의 여정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다만 당장은 쉼이 필요하다.
차준환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 연습 링크에서 훈련 이후 취재진과 만나 4년 뒤 알프스 동계올림픽에 대해 "4년 뒤라서 먼 것 같다. 알프스 동계올림픽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그런 시간들을 계속 작품을 만들어가며 시간을 쌓아야 한다"고 했다.
차준환은 14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개인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16점, 예술점수(PCS) 87.04점을 받아 181.02점을 기록했다. 쇼트까지 합산해 273.92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출전한 24명 중 4위를 차지했다.
차준환은 개인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순위인 15위에 오른 차준환은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선 5위를 기록하며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 계단 점프했다. 매 대회마다 성장하는 선수, 비록 2030년에는 나이가 큰 부담이 되지만, 차준환이 올림픽 도전을 이어갈지에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다만 차준환은 프리를 마친 후에도 "험난한 4년의 여정을 마친 나에게 숨 쉴 시간을 주고 싶다"고 했다.
올림픽 후 이어질 세계 선수권 출전도 아직은 미지수인 상태다. 부상 등 여러 문제 차준환은 "아직 고민하고 있다"며 "발도 한 달 사이에 스케이트를 바꾸고 연습은 할 수 있었는데, 눌리고, 물도 차고 그래서 올림픽까지만 버티자는 마음으로 탔다"고 했다.
프리 경기를 마치고 조금 시간이 흐른 시점에도 차준환은 재정비를 강조했다. 그는 "베이징 대회 끝나고도 사실 밀라노를 바로 떠올리지 못했다. 그런 것처럼 당장 알프스가 눈에 보이진 않는다. 그래도 세 번의 올림픽에서 계속 쉼 없이 달려왔기에, 어느 정도 나를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특히 우리 종목은 그런 시간을 갖기가 어려운 스포츠다"고 했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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