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남지현과 문상민의 인생을 바꾼 '도도커플'의 구원 모멘트가 설렘과 감동을 동시에 전하고 있다.
KBS2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극본 이선, 연출 함영걸)가 온갖 위기에도 오직 서로를 생각하는 홍은조(남지현)와 도월대군 이열(문상민)의 애틋한 로맨스로 매회 짙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에 낮과 밤이 다른 두 남녀가 하나로 마음을 모으기까지 서로를 구했던 순간들을 짚어봤다.
먼저 홍은조와 도월대군 이열의 인연은 홍은조가 저잣거리에서 곤경에 처한 이열을 구하면서 시작됐다. 처음 보는 사이였음에도 불구하고 홍은조는 이열의 앞을 가로막으며 양반의 횡포에서부터 그를 지켜냈고 이는 이열에게 설렘과 호기심을 남겼다.
홍은조가 처음 본 이열을 도왔듯 이열도 홍은조를 위험에서 꺼내며 순애보를 보여줬다. 구질막을 불태운다는 소식을 듣고 병자들을 구하러 달려간 홍은조를 찾아 불화살도 마다치 않고 뛰어든 것.
뿐만 아니라 이열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이성을 잃은 홍은조가 복수에 온몸을 내던지려는 순간에도 목숨을 걸고 홍은조를 지켜냈다. 홍은조가 왕 이규를 향해 쏜 화살을 대신 맞으며 멸문지화의 위기에서 홍은조와 가족들을 구했다.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형의 경고와 달리 매 순간 자신의 손으로 직접 홍은조를 돕는 이열의 연정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러한 두 사람의 감정은 영혼 체인지와 도월대군 암살 미수 사건을 계기로 더욱 돈독해졌다. 홍은조와 이열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두 사람의 영혼이 바뀌면서 서로를 지켜낸 것은 물론 이열이 칼을 맞고 벼랑 아래로 떨어지던 순간, 서로를 향한 진심이 드러났기 때문. 정신을 잃고 숨이 꺼져가면서도 '언젠가 홍은조 대신 죽을 위기에 놓여도 이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이열의 내레이션은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같은 시각 칼을 맞고 쓰러지던 이열의 몸에서 다시 본래의 몸으로 돌아온 홍은조도 주저하지 않고 이열을 찾는 데 온 마음을 다했다. 끝내 이열을 발견한 홍은조는 정성어린 응급처치로 목숨을 구해내며 모두를 안도케 했다. 무엇보다 이날의 일을 계기로 홍은조는 세상의 위협으로부터 이열을 지키겠다고 굳게 다짐해 연정의 깊이를 체감하게 만들었다.
숱한 위기를 거쳐 더욱 단단해지고 있는 홍은조와 이열의 연정이 휘몰아치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서로를 끝까지 보호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무엇보다 지난 14회 말미, 반정이 본격화되면서 길동 홍은조는 물론 이를 비호한 이열의 앞날까지 위태로워진 가운데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KBS2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21일, 22일 오후 9시 20분에 15회와 최종회가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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