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욘 람(스페인)의 고집은 이번에도 꺾이지 않았다.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이하 DPWT)는 22일(한국시각) 성명을 통해 LIV골프 소속 선수 8명의 출전을 조건부 승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로리 캔터, 티렐 해튼(이상 잉글랜드), 토마스 데트리(벨기에), 톰 맥키빈(북아일랜드), 아드리안 메론크(폴란드), 빅토르 페레즈(프랑스), 다비드 푸이그(스페인), 엘비스 스마일리(호주)는 그동안 DPWT 미납 벌금을 모두 납부하고 추가 대회에 참가함과 동시에 홍보 의무를 이행하는 조건을 받아들여 출전 자격을 얻었다.
람이 이름을 올리지 못한 이유는 벌금 때문이다. 그가 DPWT에 납부해야 할 벌금 액수는 300만달러(약 4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람은 이에 대해 부당한 처사라며 납부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드러내 왔다. 이번에도 고집을 꺾지 않은 셈이다.
이로써 오는 2027년 열릴 라이더컵에서 람의 모습을 볼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로리 매킬로이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GC에서 열린 DPWT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기자회견 도중 "람과 해튼이 라이더컵에서 유럽팀에 남고 싶다면 투어 규직에 따라 부과된 벌금을 납부해 대회에 대한 애정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라이더컵에서 미국팀 선수들의 출전 수당 문제로 논란이 됐던 점을 들며 "우리(유럽팀)는 라이더컵에서 뛰기 위해 돈을 낼 용의도 있다고 말해왔다"며 "이제 그 두 사람이 그걸 증명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람과 해튼은 DPWT의 벌금 부과에 항소해 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해튼이 미납 벌금을 납부하며 DPWT와 타협하는 길을 택했다. 매킬로이의 제안을 걷어찬 람이 과연 어떤 행보를 보일 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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