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23년이 흐른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 '대구 지하철 참사'가 재조명된다.
23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히든아이'에서는 대구 지하철 참사를 집중 조명한다. 이날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유이는 유가족들의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에 눈물을 보였다.
권일용의 범죄 규칙에서는 도로 한복판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아찔한 사건을 다룬다. 신고 대응 코드 중 최고 단계인 '코드 제로' 발령과 함께 경찰청 간 긴급 공조가 가동된 가운데 현장에 투입된 경찰차 앞에 용의자로 지목된 50대 남성이 탄 차량이 모습을 드러내며 숨 막히는 추격전이 시작된다.
경찰의 정차 요구에도 남성은 경찰을 차로 밀친 뒤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며 도주했고, 그 과정에서 다른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는다. 사실 이 남성은 도주에 앞서 충격적인 범행 행각을 벌이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에 박하선은 "정말 큰일 날 뻔한 상황"이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과연 경찰까지 위협하며 위험한 질주를 펼친 이 남성의 정체는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라이브 이슈에서는 2003년, 수많은 희생자를 남기며 대한민국을 깊은 충격과 슬픔에 빠뜨린 '대구 지하철 참사'를 집중 조명한다. 참사 이후 23년이 흘렀지만 그날의 기억을 생생히 간직한 생존자와 유가족을 '히든아이'에서 직접 만나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최초 목격자이자 생존자인 전융남 씨는 대구 중앙로역 도착과 동시에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 뒤 불과 몇 초 만에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떠올렸다. 화재 발생 직후 열차 안은 유독 가스와 검은 연기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아비규환이 됐고,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하던 사람들 중 일부는 예상치 못한 장애물에 가로막혀 탈출구를 눈앞에 두고 목숨을 잃었다.
화재 당시 출동했던 소방관은 승강장에 진입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며 "기어서 들어갔는데 몸에 치이는 것이 시민들이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날의 처참했던 상황을 전했고, 화재 참사로 19살 딸을 떠나보낸 유가족은 현장에 남아 있던 딸의 물건으로 신원을 가늠해야만 했다고. 눈물을 애써 삼킨 채 담담히 말을 잇는 어머니의 모습에 유이는 끝내 눈물을 보인다.
심지어 "사고 이후 폐에 큰 구멍이 생겼다"며 2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후유증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생존자의 이야기까지,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 전하는 현재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그날의 기억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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