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괜히 미국으로 돌아간 걸까.
지난해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행에 일조했던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MLB닷컴이 23일(한국시각) 올 시즌 각 팀 개막전 라인업과 선발 로테이션을 예상한 가운데, 휴스턴은 6선발 체제를 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이 예상한 선발 로테이션에는 헌터 브라운-이마이 다쓰야-크리스티안 하비에르-마이크 버로우스-랜스 맥컬러스 주니어-스펜서 아리게티가 포함됐다. 브라운과 이마이는 일찌감치 원투펀치로 지목된 선수들이다. 나머지 세 자리를 놓고 투수들이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와이스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휴스턴과 1+1년 최대 1000만달러(약 144억원) 계약했다. 보장금액 260만달러(약 37억원)에 2027시즌을 앞두고 구단이 행사할 수 있는 옵션 500만달러(약 72억원) 조건이다. 하지만 마이너행 거부권이 없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돼 왔다.
올 시즌 휴스턴의 최대 약점은 마운드다. 프램버 발데스가 떠난 뒤 투수 보강에 열을 올렸으나, 브라운과 이마이를 제외한 나머지 자리엔 물음표가 크다는 게 이유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와이스가 스프링캠프 기간 실력을 증명한다면 또 하나의 '역수출 신화'를 만들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피어오른 이유다. 그러나 미국 현지에선 와이스를 줄곧 '대체선발급'으로 분류해왔다.
MLB닷컴은 휴스턴의 6선발 체제 가능성을 언급한 뒤 '남은 몇 자리를 놓고 맥컬러스 주니어와 아리게티, 와이스 뿐만 아니라 콜튼 고든, A.J.블루바, 네이트 피어슨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5~6선발 후보로 지명된 맥컬러스 주니어, 아리게티의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으나, 높은 평가와는 거리가 먼 게 사실이다.
휴스턴이 실전 담금질을 시작한 가운데, 와이스도 등판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와이스는 캠프 기간 이마이에게 먼저 식사를 제안하는 등 뛰어난 친화력을 바탕으로 팀에 빠르게 녹아든 모습이다. 한화 시절 보여준 팀 정신과 성실함, 기량이 더해진다면 자신을 향한 물음표를 떼는 것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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