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끝나자 녹색 그라운드에 봄이 왔다. '하나은행 K리그 2026'의 막이 오른다. 1부와 2부 모두 28일 대장정에 돌입한다.
K리그는 진보한 발걸음을 쉼표없이 옮기고 있다. 변화의 바람은 여전히 거세다. 1부는 12개팀 체제의 마지막 해다. 팀당 38경기를 치른다. 2부는 김해, 용인, 파주가 새롭게 가세, 14개팀에서 17개팀으로 확대된다. K리그2는 2013년 8개팀에서 출발해 2014년부터 10개팀과 11개팀을 오가다 2023년 13개팀, 2025년 14개팀에 이어서 또 한번 도약한다. 이번 시즌 정규라운드는 팀당 32경기씩 총 272경기를 치른다.
2027년 K리그1은 14개팀으로 확대, 운용된다. 승강 방식도 바뀐다. 변수는 연고 협약이 만료되는 김천 상무다. 김천은 순위와 관계없이 내년 K리그1에서 사라진다. 다만 승강팀 수와 승강제 방식은, 김천의 성적에 따라 달라진다. 김천이 최하위인 경우, 김천만 강등되고 추가 강등팀은 없다. K리그2에서는 1, 2위팀이 자동 승격하고, 3~6위팀은 4강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최종 승리팀이 1부 무대를 밟는다.
반면 김천이 K리그1 최하위가 아닌 경우, 김천은 강등되고 K리그1 최하위 팀은 승강 PO로 직행한다. K리그2에서는 1, 2위팀이 다이렉트 승격하고, 3~6위팀이 4강 PO를 거쳐 최종 승리팀이 1부행에 오른다. 최종 승격 결정전에서 패한 팀은 K리그1 최하위 팀과 승강 PO를 치르게 된다. K리그2에서 최대 4개팀이 승격할 수 있는 구도다.
'눈엣가시'인 U-22(22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 제도도 완화된다. K리그1은 사실상 폐지 수순이다. U-22 선수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경기 중 5명을 교체할 수 있다. 다만 엔트리 포함 여부에 따른 교체 자원의 제한은 있다. K리그2는 U-22 선수가 2명 이상 선발 출전하거나, 1명 선발 후 1명 이상 교체 출전할 때 5명을 교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조정된다.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도 폐지된다. 다만 개별 경기 엔트리 등록 및 출전은 K리그1은 5명, K리그2는 4명으로 제한된다. 외국인 골키퍼 등록 금지 규정도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27년 만에 K리그에서 외국인 골키퍼를 볼 수 있다.
'월드컵의 해'다. K리그는 한국 축구의 산실이다. 새 바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미래는 더 밝아진다. U-22 제도 변화는 무한 경쟁을 의미한다. '젊은피'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패기만으로는 부족하다.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전망은 어둡지 않다. 신민하(21·강원) 채현우(22·안양) 김준하(21·제주) 등은 이미 검증된 자원이다. 이들은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이 어디로 돌아갈지 벌써 관심이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2007년생들에게도 눈길이 간다. 대전에서 경남으로 임대되는 김현오를 비롯해 박시후(충남아산) 이충현(부천) 등은 지난 시즌 준프로 신분으로 가능성을 확인한 유망주다. 손정범(서울) 모경빈(수원) 이호진(부산) 등은 올해 프로 무대에 직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연령별 대표팀, 해외 무대 등에서 뛴 자원들도 올해 K리그에서 도약을 꿈꾼다. K4리그 MVP 출신 진태호(20·전북)를 필두로 U-20, U-23 대표팀에서 활약한 배현서(21·경남),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예찬(21·부천) 등도 눈여겨볼 한국 축구의 희망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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