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물어보살'에 죽을 고비를 넘긴 아내가 출연했다.
23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신혼부부가 출연했다.
신혼여행 중 뇌출혈이 터져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아내. 이수근은 두 사람을 알아보고 "다큐멘터리에서 보고 울었다"고 밝혔다.
아내는 "건강을 많이 되찾았는데 임신, 출산이다. 아직 당장 임신할 계획은 없지만 부담되고 걱정돼서 찾아오게 됐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남편은 "발리로 넘어가서부터 두통이 있고 속이 메스껍다더라. 숙소 도착하고서는 열까지 나서 침대에만 누워있었다. 약 먹고 괜찮아지겠지 했는데"라고 아찔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아내는 "현지 약을 먹어도 전혀 소용이 없더라. 진통제로 버티다가 이튿날부터 심장도 아프고 구토도 했다. 신혼여행이니까 겨우 버텼는데 3일차에 안 되겠다 싶어서 한국에 가기로 했다"며 "한국에 가기엔 몸 상태가 안 좋았다. 부모님이 베트남에 사셔서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야겠다 싶어서 베트남에 갔다"고 밝혔다.
베트남에 도착하자마자 걷지 못해 휠체어를 탔다는 아내. 남편은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다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더라. 컨디션이 많이 안 좋은가보다 싶었다. 다른 병원에 갔는데 심장 쪽에 문제가 있는 거 같다고 심장 초음파를 받았다. 근데 급성 심근염이었다"고 밝혔다.
결국 베트남의 최고 상급 병원으로 갔지만 살 확률이 높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남편. 아내는 베트남에서 의식을 잃고 혼수상태에 빠졌고 급성 심근염으로 심장이 멎어가는 상황이었다. 이 가운데 뇌출혈이 발견됐다고.
다행히 아내는 3주 만에 의식을 되찾았고, 그제서야 침상, 의료진과 함께 비즈니스석 6석을 끊고 아내는 한국에 돌아올 수 있었다. 당시 비행기 비용만 무려 3000~5000만 원이 들었다고.
하지만 한국에 와서도 항생제 내성균으로 한 달 반 정도 1인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아내는 "균이 없어질 때까지 누워서 시간만 보내고 남편은 면회도 못 왔다. 뇌출혈로 사지마비가 와서 혼자 조금씩 움직여보려고 했다"고 밝혔다.
뇌출혈 발병 후 1년 6개월 만에 병원에서 퇴원한 아내. 하지만 두 사람의 다복한 가정을 꿈꾸는 게 로망이었다고. 4~5남매를 갖는 게 로망이었다는 남편의 말에 서장훈은 "고생한 사람한테 심한 말 하고 싶지 않은데 그런 생각은 넣어둬라. 4남매, 5남매 좋지만 아내가 회복한 건 기적이다. 얼굴 보고 같이 지내는 것만으로도 기적인데 거기서 뭘 더 바라지 마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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