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남지현이 '은애하는 도적님아'에서 문상민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남지현은 24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문상민은 방송에서보다 실제로 만났을 때 더 듬직하고 믿음직스러웠다"고 했다.
22일 종영한 KBS2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어쩌다 천하제일 도적이 된 여인과 그녀를 쫓던 대군, 두 남녀의 영혼이 바뀌면서 서로를 구원하고 종국엔 백성을 지켜내는 위험하고 위대한 로맨스를 담은 작품으로, 함영걸 감독과 이선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남지현은 비록 신분은 천하지만 단단한 성품을 지닌 의녀 홍은조를 연기했다.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날 최종회는 7.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려한 대미를 장식했다.
남지현은 극 중 왕의 아우인 도월대군 이열 역을 맡은 문상민과 첫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그는 "문상민도 준비를 정말 많이 해왔다. 촬영 초반에는 스케줄 때문에 자주 못 만났다. 장소를 계속 옮겨 다니다 보니 영혼 체인지 신을 생각보다 빨리 찍게 됐는데, 따로 편집본을 받아 보고, 한 두 마디 정도의 녹음본이 필요할 것 같아 (상민이에게) 보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사전에 대본 리딩도 많이 한 상태였기 때문에 엄청 부담된다거나 걱정되진 않았다. 감독님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저도 그렇고 상민이도 평소에 말하는 스타일이 명확하다. 그런 부분을 빠르게 캐치해서 영혼체인지가 됐을 때 분명하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또 저는 말할 때 강세를 많이 넣고, 단어를 끊어서 말하는 게 많은데 상민이는 어미를 부드럽게 잘 흘리는 편이어서 그런 사소한 부분들도 신경을 쓰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2000년생인 문상민과는 나이 차가 5살이지만, 극 중에서는 문상민이 한 살 오빠로 등장한다. 남지현은 "문상민과 함께 작업하면서 재밌었다. 현장에서 상대 배우의 리액션을 수용해서 바꾸는 것도 빠르더라. 촬영하면서 체력적으로도 힘든 순간이 많았을 텐데 유쾌했다. 오히려 방송 화면으로 모니터 할 때는 소년미가 나왔고, 실제로는 더 듬직하고 믿음직스러운 느낌이 들었다"며 "문상민은 현장에서 제가 가장 많이 의지했던 사람이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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