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 이글스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실력은 부족할 수 있어도, 나쁜 습관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김경문 감독의 강력한 메시지가 선수단 1,2군 대규모 이동을 통해 현실화됐다.
한화 구단은 24일, 오키나와 1군 캠프와 고치 2군 캠프 간의 선수단 이동을 공식 발표했다.
오키나와 일본 캠프에 있던 임종찬, 이원석, 정민규, 조동욱, 김종수, 윤산흠 둥 총 6명의 선수가 고치 2군 캠프로 이동했다. 최인호, 김도빈, 양수호, 원종혁 등 총 4명의 선수가 2군 고치 캠프에서 오키나와 1군 캠프로 합류했다.
이번 이동에서 눈에 띄는 점은 1군 경험이 적지 않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었다는 점.
김경문 감독은 이날 오키나와 온나손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앞선 인터뷰에서 "경기는 질 수 있다. 상대가 잘하면 지는 것이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나와서는 안 될 습관이 나오면 안된다"고 징계성 2군행임을 암시했다.
특히 1군 마운드에서 활약해줘야 할 투수들을 향해 "1군에서 던졌던 친구들이 조금 더 느끼고 잘 던져야 팀이 좋은 위치에 갈 수 있다. 그래서 미리 보내게 됐다"며 성찰의 시간을 부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떠난 이들이 있다면, 기회를 잡은 이들도 있다. 이번에 1군 캠프로 부름을 받은 투수 양수호에 대해 김 감독은 남다른 기대감을 보였다. KIA로 FA이적한 김범수 보상선수로 영입한 2년차 우완 파이어볼러.
김 감독은 "2군 경기 내용을 보면 스피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나름대로 자기 공을 던지고 있다고 보고 받았다. 2군과 달리 1군 캠프에 오면 선수들이 부담을 갖기 마련인데, 우리 팀이 기대하는 투수라면 만날 날짜를 조금 당겨 여기서 직접 보고 싶었다"고 1군에 부른 이유를 설명했다.
김 감독은 양수호의 컨디션이 괜찮다면 오키나와 연습경기 일정 중 실전에 투입해 직접 기량을 점검할 계획임을 밝혔다.
고치로 이동한 선수들에게 문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 김 감독은 "내달 9일과 10일 한국으로 돌아가 바로 청백전을 치른다. 그때 컨디션을 보고 코치진과 상의해 다시 부를지 결정할 것"이라며 문을 열어뒀다.
캠프 막판으로 접어드는 시점. 체력적으로 힘들고, 이에 따라 긴장감이 살짝 풀어질 수 있는 시기다.
이번 이동은 선수단 전체에 '느슨하면 언제든 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확실한 경고의 메시지가 됐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의 텐션을 끌어올리는 김경문식 '원칙 야구'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한화의 굿 스타트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故 최진실 생각에 고개 숙인 할머니, 신부가 안아주고 챙겨줘"..최준희, 외조모 불화설 완전 종식 -
'성매매 벌금형' 지나, 자숙 10년만에 침묵 깼다 "아직도 할 말 많아" -
송지은, '전신마비' ♥박위 먼저 좋아했다 "얼굴 보고 반해"(동상이몽2) -
'두 아들맘' 강성연, ♥의사와 재혼에 "보내주신 축하 감사, 소중히 간직하며 살겠다" -
지창욱, ‘생활고 의혹’ 부른 광고..결국 입 열었다→외교부도 한마디 -
스타 역사학자, 아이유x변우석 '대군부인' 일침.."출연료는 몇억, 역사고증은 몇십만원? 정신 차려라" -
[SC인터뷰] "'폭싹' 학씨 이후, 심장아 나대지마"…최대훈, 부정할 수 없는 '원더풀스'의 코어(종합) -
노홍철, 해외에서 갑자기 연락두절..걱정 속 직접 밝힌 근황 “폰 분실했어요”
- 1.'런던 칼부림' 선수생활 끝장 위기 불구 인명 구한 英선수, 피하지 못한 방출 운명…하지만 좌절은 없었다
- 2.사이클링히트 포기한 질주! 개막전 신기록 제쳤다…팬들이 꼽은 '최고의 장면' 선정 [공식발표]
- 3."아내는 내가 나오면 TV를 끈다" 결정적 순간 단 1타석…31세 '명품 대타'가 지닌 간절함, 가족은 안다 [SC피플]
- 4.[공식발표] '고작 7억' ML 1라운더 왜 한국 왔나, '1호 방출' 버튼 눌렀다…"유망주 랭킹 1위 출신인데, 삼진이"
- 5.韓日 레전드 맞대결, 올해는 서울에서 열린다…이종범 오승환 김태균 이대호 총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