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은 어린 시절부터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로 큰 관심을 받았다. 어린이 시절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재능으로 '축구왕 슛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기대만큼 쑥쑥 성장했다. 그는 연령별 대표팀에서 월반을 거듭하며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특히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사상 첫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만 18세, 막내였던 이강인은 혼자 1골-4도움을 기록하며 '골든볼'의 주인공이 됐다.
시련도 있었다. 그는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수비력 부족 등의 이유였다. 하지만 그는 실력으로 이겨냈다. 소속팀에서의 맹활약을 앞세워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출격했다. 그는 '슈퍼' 게임체인저로 활약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한때 '하극상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이강인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한국 축구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소속팀 커리어도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그는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프랑스컵,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등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강인은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0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25년 대한축구협회(KFA) 어워즈에서 생애 첫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전년도 수상자이자 역대 최다 7회 수상자인 '캡틴' 손흥민(29.2점)을 제치고 1위에 자리했다. 올해의 선수는 기자단 투표 점수 50%와 협회 전문가(전력강화위원회, 기술발전위원회 및 여자축구 전임지도자) 투표 점수 50%를 합산해 선정한다. 이강인은 합산 포인트 31.4점을 얻었다.
이강인은 영상으로 전한 수상 소감에서 "최선을 다해 함께 뛴 (국가대표팀) 팀원들, 밖에서 도와주시는 스태프들, 어떤 상황에서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께 감사드린다. 2025년은 저에게 매우 뜻깊은 한해였다"고 말했다.
2026년은 더욱 특별하다. 이강인 또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2026년엔 월드컵 있기에 더 뜻깊은 한 해가 될 거라 생각한다. 월드컵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홍명보호'는 3월 코트디부아르(3월 28일·영국)-오스트리아(4월 1일·오스트리아)와 원정 친선 경기를 펼친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향한 모의고사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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