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의 민간 상업위성 업체가 근래 이란 주변에 전개되는 미 항공모함 등 전략 자산 동향을 '현미경 관찰'로 공개해 주목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Advertisement
이 업체는 지난 한 달간 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그리스·카타르에 배치된 미군 자산을 자세하게 소개해왔으며, 전날 세계 최대 항모인 미 해군의 제럴드 R. 포드함이 그리스 크레타섬에 도착한 것을 계기로 이란 주변의 미군 상황을 업데이트해 공개했다.
Advertisement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근래 지중해에 진입해 그리스 크레타섬에 입항한 제럴드 R. 포드함이 아라비아해의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강습단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Advertisement
미자르비전은 전날 게시물을 통해 "고화질 위성 이미지로 볼 때 알 우데이드 공군 기지의 급유기와 수송기가 모두 감소했지만, 방공 및 미사일 방어시스템은 여전히 배치돼 있다"고 전했다.
미자르비전은 인도양 중심부에 있는 디에고 가르시아 미 공군 기지도 정밀 감시해 그 현황을 상세히 전하고 있다. 미군의 이란 공격이 현실화할 경우 핵심 물류기지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업체는 지난 22일 미군 C-17 수송기 편대가 "여전히 중동에 군수 물자를 수송하기 위해 대서양을 횡단하고 있다"고 게시한 바 있다.
SCMP는 중국의 민간 기업이 미국과 이란 간 갈등·대립이 극도로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처럼 민감한 미군의 군사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중국 분석 책임자였던 데니스 와일더 조지타운대 교수는 "중국 당국이 민간기업인 미자르비전의 미군 관련 현황과 동향 공개를 허용하는 이유가 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와는 달리 중국 내에선 미자르비전의 이 같은 정보 공개를 환영하고 있다.
인민해방군 퇴역 대령인 웨강은 기밀이 아니면서도 진입 장벽이 낮은 미군 관련 정보로 중국 내 연구기관과 해외 사업체 등이 혜택을 보고 있다면서 "중국의 국가 정보 역량을 보완할 수 있는 유익한 탐색"이라고 주장했다.
인민해방군 교관 출신 군사평론가인 쑹중핑은 "미자르비전의 미군 동향 정보 공개는 위성 탐지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자 홍보 행위"라고 전했다.
미자르비전은 2024년에 필리핀 인근 해역을 순찰하는 중국 항모 산둥함을 찍은 위성사진을, 2023년에 미해군 P-8A 대잠 초계기의 대만해협 상공 비행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실제 미자르비전은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지리적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분석 전문기업이라고 소개한다.
그러나 이 업체가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계한 상업 위성 운용으로 정찰·첩보 활동을 한다는 것이 외교가 시각이다.
중국 당국이 직접 나서지 않고 민간 기업을 통해 미군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외교적 마찰을 피하면서도 대미 견제를 하려는 회색 전술이라는 것이다.
미자르비전이 고해상도 정찰 능력으로 중동 각 지역 미군기지의 첨단 자산 현황과 동향을 실시간 포착해 공개함으로써 미국에 경고 메시지를 날리는 한편 중동 내 이해 당사국의 호응을 얻어 중국 영향력을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에서 미군의 전략적 모호성을 무력화하고, 이란을 포함한 중동 지역 내 반미 연대를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2기 집권 후 첫 국정연설에서 "이란과 협상을 진행중"이라면서도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할 수 없으며 어느 국가도 이런 결의를 의심하면 안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제한적인 공습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란은 자국의 핵 프로그램이야말로 평화적인 목적이라면서 핵무기 개발을 부인하고 있으며, 공격받을 경우 보복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해왔다.
kjihn@yna.co.kr
연예 많이본뉴스
-
‘성매매 합법화 주장’ 김동완, 이번엔 “뻔뻔함·천박함 난 다 있어” 의미심장 글 남겨 -
전지현, 성수동 빌딩 3채 '468억' 싹쓸이…부동산 퀸의 위엄 -
김수현, 600억 '넉오프' 부활하나…'무기한 보류 끝' 복귀 신호탄 -
‘휴민트’ 류승완 감독, ‘왕사남’에 밀린 솔직 심경 밝힌다..조인성과 ‘손석희의 질문들4’ 출연 -
손태영, 17세 아들 첫 운전에 긴장.."父 권상우랑 연습하면 싸울 거 같다고" -
"한 끼에 177만 원?" 랄랄, 상하이 여행서 '바가지' 논란…네티즌들 "명백한 사기" -
'탄금' 장유상, 결혼 깜짝 발표 "살아갈 시간이 더 설레는 사람과 함께 걷기로"[전문] -
유재석, 게스트 '홀대 논란' 터졌다...양상국 "서울 사람들 거지요"
스포츠 많이본뉴스
- 1.다저스 무늬만 초호화! 선발진 초토화 대위기 → "오타니도 2~3이닝 이상 어려워" 제대로 준비된 투수가 없다
- 2."초미녀군단 女컬링 5G 金!" 경기도,압도적 23연패 달성...MVP는 알파인스키 4관왕 김소희[동계체전X공식발표]
- 3.'최후의 보루' 최원태의 희망투, 日 요미우리 베스트라인업 상대 3이닝 무실점 쾌투...개막 1선발 중책 맡을까
- 4.최원태 3이닝 무실점, 심재훈 함수호 안타, 삼성, 요미우리 베스트 멤버 상대 2대4 아쉬운 패배[오키나와 리뷰]
- 5.최정예 총출동! 김재환도 안타쳤다! SSG 18안타 대폭격 → 라쿠텐 2군 13-4 완파. 사실상 개막전 라인업 [미야자키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