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급등하며 1,434원 부근에서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달러 강세-원화 약세' 움직임이 나타났다.
27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4.10원 오른 1,4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1.425.80원 대비로는 7.70원 상승했다.
뉴욕장에 1,425원 안팎으로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에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장중 2.08%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전날 시장의 기대를 웃돈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도 한때 5.61%까지 굴러떨어졌다. 비트코인도 24시간 전 대비 2% 가까이 하락했다.
클리어 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경제·시장 전략 책임자인 제프 슐츠는 "투자자들은 향후 몇 년을 내다보면서 인공지능(AI) 투자 테마와 그 파급효과에 대해 경계심이 있었다"면서 "엔비디아가 견조한 실적을 내놓긴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투자자들이 주가를 더 끌어올릴 만큼 확신을 주기에는 부족했다"고 진단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와 맞물리며 한때 1,437.00원까지 치솟으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전 2시 20분께 달러-엔 환율은 156.233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82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467위안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7.1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9.29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37.00원, 저점은 1,419.40원으로, 변동 폭은 17.60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12일(18.30원) 이후 가장 크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204억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이후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웃돌았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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