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가 5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이란이 진행한 핵 협상에서 비교적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소식에 위험 프리미엄이 낮아졌다.
2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21달러(0.32%) 하락한 배럴당 65.21달러에 거래됐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종료된 미국과의 핵 협상에서 좋은 진전이 있었다며 "우리의 가장 진지한 회담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아라그치는 일부 사안에 대해선 여전히 의견 차이가 있었다면서도 "우리는 핵 분야와 제재 분야 모두에서 합의 요소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논의했고 일부 사안엔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담을 중재한 오만의 바드르 알부사이디 외무장관도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기술적 차원의 논의는 다음 주 빈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측에서는 익명의 고위 당국자가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의 바락 라비드 기자는 자신의 엑스(X) 계정에 미국 고위 당국자가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직 핵심 사안엔 양국이 합의하지 못했으나 회담 분위기 자체는 원만하다는 관측에 유가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다만 회담 결과를 두고 여러 소식이 나오면서 장 중 유가는 출렁거리기도 했다. 이란의 공식 반응이 나오기 전에는 이날 오전 협상에서 이란 측의 발언에 실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ING는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에서 건설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원유 시장은 유가에 반영된 배럴당 10달러 수준의 위험 프리미엄은 점차 줄여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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