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고속도로에서 핸드브레이크(주차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은 차량이 12차례 충돌사고를 내 화제다.
차이나닷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후베이성 고속도로 1구간에서 파란색 SUV가 경사로를 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인은 운전자가 차에서 내린 후 핸드브레이크를 작동시키지 않았던 것.
내리막길에서 차량은 약 2분간 왼쪽과 오른쪽 가드레일을 12차례 연속으로 들이받은 후에야 멈췄다.
목격자에 따르면 차량에는 '초보' 스티커가 붙어 있었으며, 운전자가 왜 차량을 정차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출동한 경찰은 차량을 안전한 장소로 견인 조치하도록 했으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차량 전문가들은 자동차를 세우는 순간, 많은 운전자가 무심코 기어만 'P(주차)'에 두고 내린다며 우려를 표했다.
전문가들은 "핸드브레이크는 단순 보조장치가 아니라 차량 안전의 마지막 방어선"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경사로나 장시간 주차 시 핸드브레이크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핸드브레이크를 채운 상태로 주행하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이럴 경우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의 마모가 급격히 진행된다. 패드가 과열되면서 경화되고, 브레이크 라인이 늘어나 제동 성능이 떨어진다. 심한 경우 차량 후미에서 연기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후륜이 장시간 고정된 상태로 주행하면 타이어가 손상되고 마찰로 인해 연기가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장시간 핸드브레이크를 채운 채 운행하면 브레이크 오일 누출 및 온도 상승으로 제동 기능이 완전히 상실될 위험도 있다.
최근 출시되는 전자식 핸드브레이크 차량은 시동 시 자동으로 해제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모델은 수동으로 해제해야 하므로 운전자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주행 중 평소보다 가속 페달을 깊게 밟아야 하거나 핸들이 무겁게 느껴진다면 핸드브레이크를 해제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점검해야 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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